->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208141?sid=105


초격차 기술 최초 상용화 도전

2025년 엑시노스 AP로 양산

TSMC와 파운드리 경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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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 AP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테티스(Thetis)'라고 이름(개발 코드명) 붙은 개발 과제로, 자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AP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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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티스는 2025년 하반기 양산돼 2026년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6' 탑재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진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5년 모바일용부터 2㎚ 공정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2㎚ AP를 개발하는 건 처음이다. 2㎚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상용화된 적 없는 기술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3㎚ 공정까지 상용화했다.


삼성전자가 2㎚ AP 상용화에 성공하면 애플, 퀄컴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애플은 내년 9월 출시할 아이폰 17에 2㎚ AP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퀄컴은 현재 2㎚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양산 후보로 놓고 저울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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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AP는 2019년만 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14.1%를 확보, 애플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매출이나 출하량 기준 모두 5% 수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스마트폰 고성능 AP는 퀄컴에, 중저가 모델은 대만 미디어텍에 자리를 내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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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은 2㎚ AP로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 역량을 시험 받게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검증된 파운드리 공정에서 AP를 생산한 반면 2㎚는 처음 시도되기 때문에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의 공정 경쟁력을 검증받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공정 안정화가 보장되지 않은 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삼성은 그만큼 빠르게 2㎚ AP를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 자료 : 카운터포인트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