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등장하기 전까지는 멕시코 카르텔의 잔혹성과 세력이 이 정도로 크진 않았는데.


로스 제타스 놈들이 조금이라도 눈엣가시인 시민들 보복으로 살상하고, 적대 조직 포로 잔혹하게 고문해서 죽이고, 그걸 영상으로 찍어서 자랑하듯이 유포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멕시코 카르텔하면 고어와 스너프 필름이 떠오르게 된거임. (물론 그전에도 후아레스 카르텔은 강력범죄로 악명높긴 했음)


이게 로스 제타스 전성기.

저 빨간색이 한 때 걔네들 영역이었다...


칸쿤은 치안 좋은 곳인데 왜 저기 카르텔이 있냐고 물을 수 있는데, 저거 관광 시설 운영도 사실 다 카르텔들이 하는거임. 치안 악화로 관광객 빠져나가면 자기들 손해니까 카르텔들은 알아서 치안 유지하는거고.


얘네들이 하도 광역 어그로를 끌어대니까 멕시코 정부군이건 타 카르텔이건 다 로스 제타스를 극딜했고, 결과적으로는 해체되서 현재는 점 조직만 남게됨.


이 때 로스제타스 피해자들이 모여 민병대를 이루어 소탕 작전에 가담했는데, 로스 제타스 소탕 이후 이 조직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카르텔이 되었다고..


덕분에 이 할리스코는 시날로아와 함께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강성한 집단이라지.. 참..


로스 제타스가 멕시코 카르텔에게 끼친 영향은 잔혹성도 있지만, 총든 마약 밀매 집단에 불과했던 카르텔이 다양한 산업에 뛰어들고, 각종 첨단화 된 무기로 무장할 수 있게 된 계기도 로스 제타스라고 할 수 있음.


덕분에 오늘도 카르텔들은 장갑차를 굴리고 드론으로 적진을 공습하고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