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https://arca.live/b/society/101613728
에.
불만사항 이해합니다.
의협 지도부 몇몇이 막말한 건데
의사 전체를 상대로 싸가지 없다고 광역디스를 하면 되느냐?
겸손한 의사도 많다!
마쑵니다.
근데 말입니다. 'x는 y하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하나는 조건문
다른 하나는 정규분포
'중성자는 전하가 없다'는 모든 중성자에 다 해당되죠.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는... 에.... 글쎄요
저는 아래 여자분이랑 붙어서 3초안에 그라운드 위에 누울 자신이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세다'는 정규분포로 이해해야죠.
왜냐, 모든 남자가 모든 여자보다 센 게 아니니까.
남성중에 중앙값으로 센 남자는
여성의 80% 가량을 이길 수 있으면
'남자가 여자보다 세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참고로... 이거 의학에서 쓰는겁니다.
의학에서 진단기준 설정 어떻게 합니꽈?
진단기준은 저 그래프의 두 정규분포의 교점에 세팅하라고 의대에서 가르칠텐데요.
(뭐 슨상님은 의사는 아니라 카셨응께...)
줘도 의대 룸메가 저거 저한테 물어봐서 배웠습니노.
그니까.. 대충 '수치 a가 10 넘게 나왔으니까 이 사람은 암이다!'
이렇게 진단 내리면 오진 위험이 있죠?
왜? false positive 가능성이 정규분포 이슈 땜시로 있응께.
그니까.... 그..
'의사는 싸가지 없다' 라는 건
조건문이 아니라
정규분포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의협 대가리가 나쁜거지 의사가 싸가지 없는 게 아니다!'라고 하시면
저는 좋습니다.
'목사....'
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