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람이 언제 온라인에서 제일 긁히는지
주변의 싸움박질을 보든,
본인이 긁은 새끼들의 반응을 보든,
본인이 치욕을 받으며 직접 긁혀보든,
어떤 방식으로든 학습하고 효율적으로 공/방을 이어가는 게 중요함.
온라인에선 물리적으로 긁는 게 불가능하단 점은 일종의 심리전이란 얘기임.
기본적으로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와중에 티배깅을 당하는 게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상태로 도발당하는 것보다 아프게 다가옴.
이건 키배가 성립한 시점에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립함.
즉 증명이 쉽고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상대방이 오답을 냈다 판단하면 물어뜯어야함.
사챈에서도 가끔 인증대전 벌어지는 이유가
결국 상대방을 긁기 위한 말싸움의 결말인 경우가 많다는 것도
'내가 하찮게 생각한 저 새끼가 현실에서 나보다 대단한 새끼다' 라고
상대방이 생각하게 만들려고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임.
온라인에서야 어차피 현자행세, 아는 척 하면서 예측하고 주장 내세울 수 있는데,
가끔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실들이 자신의 주장이나 예측을 깨부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상대방이 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받아들이게 됨.
그리고 이때부터 본인이 앰생이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의 자괴감에 의해 모든 티배깅에 배율이 적용된 셀프 대미지를 받게 됨.
이 상태까지 오면 사실상 끝난 거임.
증명할 수 없는 것이란 뭐냐?
예를 들어서 사붕이들은 모두 페도다, 혹은 한국인은 냄비다, 이런 식의 주장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한 상대방은 우기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입증하기도 힘들다.
니 자존심은 긁고 내 자존심은 지켜야겠단 생각으로 무장한 사람끼리는 절대 승패가 나지 않음.
따라서 이 점을 생각해보면,
증명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평행선을 그으면 안 됨
반대로 말해 반드시 증명될 것을 가지고 자신있을 때 지르면 됨
혹은,
증명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싸울 땐 상대방을 긁은 시점에서 빠지면 됨
빠지지 않으면 상대방은 반드시 자신이 긁힌 부분을 만회하려고 집요하게 덤벼옴
의료대란의 경우 대부분이 문외한이라 얼토당토않은 희망사항으로
행복회로만 돌리던 애들이라 긁기가 쉬움, 그냥 그 환상을 부정해주면 됨.
이쪽은 전문가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예측해낼 수 있음.
그러면 지르는거지.
당장은 다수가 억지를 부려댈 수 있지만 그건 오래 가지 못함.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정답지가 나오고 그걸로도 이미 게임은 끝.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서 나는 그냥 그걸 증명할 기사 하나씩만 퍼오면서
이죽거리기만 해도 비추는 낭낭하게 벌 수 있음.
당연히 정답지가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 비추는 긁힌 새끼들이 단 거니까
이건 내가 긁어댄 것의 대미지와 명중률을 체크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
모든 상황 흘러가는 걸 내가 맞췄다면 "니가 틀렸고 내가 맞았지?"
이것만 계속 반복하는 것 만큼 효과적일 순 없다.
반대로 영원히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싸울 땐 당연히 아까 언급했듯이
상대방을 빠르게 긁고 빠지는 게 중요함. 긁힌 상대방은 반드시 나도 긁어야겠단 강박에 시달리고,
이 시점에서 빠지고 버티는 쪽보다 어떻게든 긁고 상대방을 끌어내야만 하는 쪽이 몇 배는 초조해진다.
여기서 필요한 게 이제 키배의 잡다한 기술들, 도발하는 능력이나 특정한 말투 등임.
가끔 사챈 보면 아예 상대방 긁는 법을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조언해줌.
고맙게 새겨들어.
비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