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신흥 강국들이 그렇듯이 확장주의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지만 영미와 러시아 제국의 방해로 만주에서 청나라와 팬티레슬링을 하던중 저멀리 유럽에서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평소 식민지 문제에선 비슷한 처지라 친밀한 관계였던 카이저 빌재앙과 손잡은 고종은 대한제국의 동맹국 가입을 선언

만주에선 지리멸렬한 참호전이 계속되던 와중 고종은 빌재앙이 라이히스탁에서 무제한 잠수함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감에 휩싸임


걱정했던 대로 미국이 참전하게 되고 유럽전선은 대충 정리됨

그리고 러시아 제국은 혁명이 터져 전선에서 빠지게 되고 만주전선의 병사들은 이제 고향에 갈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던 와중 영일동맹+미해병대가 상륙하기 시작함


결국 경기도 남부까지 따잇당한 상황에서 고종은 결사항전을 외치다 경복궁에서 내무부장관 김구(42세)에게 암살당하게 되고 그대로 항복까지 직진한 대한제국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개명하고 황가를 축출함


그리고 전간기 내내 바이마르 공화국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처절하게 망가지던 대한민국은 결국 군부가 장악한 일본제국과 손잡고 추축국 세력에 가담하게 되어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맘

러시아가 발빼고 중화민국이 맛탱이가 가버린 틈을 타서 만슐루스를 감행한 대한민국은 대한 제2제국의 탄생을 선언하고 현실의 일제가 일으킨 중일전쟁 대신 한중전쟁을 일으킴


그렇게 태평양에 집중할수 있게 된 일제와 만슐루스 덕분에 빵빵레후해진 대한 제2제국은 여기저기 촉수질하고 나대다가 결국



ㅖㅏ


그리고 그대로 소련군이 밀고 내려오면서 한반도 북부가 완전히 따잇당하고 황급히 상륙해서 밀고 올라온 미군이 북위 38도선 지점에서 대치하게 되는 엔딩


어째 많은 일을 겪고 결국은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는 그런 씁쓸한 대역을 보고싶다

대한제국이라는, 형태로 남기지 못한 꿈만을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