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wing


 문화상대주의적 관점 빨아재끼는건 알겠는데 역사의 필연적 발전법칙에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지? 그렇게 극단적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이 정녕 옳은 것인가? 관념사관에서 탈피해서 역사의 운동법칙과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간의 계급투쟁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오히려 당시의 지배계급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민족주의를 통한 지배 이데올로기를 설파하려는 현대의 실행행위에 대한 시사점 또한 분명히 존재함.


 나치 독일도 구시대의 '게르만 통치방식'을 강조하며 그들의 억압적 질서를 강조하는데 구 게르만 신화와 토이토부르크 전투와 같은 고양적 의식을 고취기키려 했지만 현실은 그것이 다분히 정치적으로, 억압적으로 이용된 것이 분명하고, 또한 일본도 그 제국주의적 팽창정책 와중에 조선사회의 후진성을 지적했으면서 정작 자신들도 구 야마토국의 체제를 숭배하며 구시대적 논리를 주장했지. 이에 대해서 오히려 물질사관을 중시한 백남운 선생과 같은 마르크스주의적 사관을 가진 역사학자들이 일본의 제국주의적 사회진화론에 반박하기 위해서 사적 유물론을 통한 논박도 실행했는데 정말 마르크스주의적 사관이 역사학에 똥을 뿌렸다고? 좀 생각 좀 하고 말할까?


 마르크스주의적 사관이 유로센트리즘에 매몰되어 있고 '노예제' 그 자체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은 전형적인 수박겉핥기식 해석이고, 마르크스주의적 사관은 본질적으로 생산수단의 소유여하와 그 생산수단의 소유체제 그 자체에 대해서 집중을 하고 있고 실제로 조선후기의 상공업부흥은 전형적인 중인.상인계층, 즉 부르주아지 계층의 부흥으로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논의를 함에도 너는 하필 "뉴라이트"라는 변절자이자 왜곡자 집단의 논리를 굳이 들고 옴으로서 마르크스주의적 사학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그 작태가 너무나도 한심스럽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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