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로 3개조로 교대하는 곳에서 주임 위치로 있는데

동료가 나이도 많고 귀차니즘이 워낙 심해서

내가 어지간한 일 도맡아하고 있는 편이거든.

뭐 상대는 그냥 머릿수만 채워줘도 그것만으로도 일하는 셈이라서

그거 자체엔 딱히 불만없었음. 


이번에 다른 조 직원들하고 이것저것 갈등도 있고해서 이번에 그만두는데

동료가 어차피 내가 가려는 곳은 고생바가지로 하는 곳인데 후회하지말고 계속하면 안되겠냐 하대?

근데 이게 내 걱정이 아니라 그냥 자기한테 주임자리 넘어올까봐더라고. 주임달기 싫다고

왜 그러냐 물어보니깐 주임달면 내가 하던 일들 자기가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원래 같이해야 하는 거 지가 귀차니즘 땜에 안하고 싶어하니깐 내가 다 한 거잖아!!!)

솔직히 지가 이제 잔소리들을만한 시기는 한참 지난 나이라서 내가 그냥 넘어간 거지

하 진짜 떠나는 마당에 여러모로 실망이 크다 이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