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건 맞아.


근데 끊어진 레일 위로 사람을 달리게 해놓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음


이 상태가 행복하다고 하면 축사에 갇힌 소들도 행복하단 얘기임. 언젠가 도축되겠지만 아무튼 어때 야생보단 잘 먹고 따뜻하잖아?


하지만 누구도 이걸 행복한 상태라고 표현하진 않음.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원하거든


생존에 그치지 않고 번영하는 것 이게 누구나의 꿈임


물론 이런 소릴 하면 니가 노력을 안 해서 그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알다시피 이 레일의 성공 루트= 대기업 입사자는 10명 중 1명만 가능해.


그렇다면 나머지 9명은 탈락자라는 거네. 이건 정상이 아님. 혹자는 이게 바로 시장논리라고 하겠지만.


이 결과물은 전혀 시장적이지 않음


머리 굵은 사람들은 다 알잖아.


우덜식 시장경제로 돌아가는 거. 남 등쳐먹을 때는 시장경제, 내가 어려울 땐 민족주의.


우리의 경제체제는 시작부터 그랬고, 여전히 그러함


다시 얘기하지만 이 결과물은 전혀 시장적이지 않음


결과가 실패작이라면 방식을 바꿔야하고. 모르겠다면 간섭하지 말아야하는데


현재 둘다하고 있지 않음.


애들을 경주마마냥 조련해놓고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왜 일어나지 않냐고 채근하는 거 보면.


==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러면서 입으론 자율성이니 창의성이니.. 그게 어디 뭐 뚝딱하고 튀어나오든가.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게 밥그릇 지키기란 거 알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더 냉소적이 되는 거겠지.


이 체제의 목적 자체가 기업에 싼 값으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함을 누가 모를까?


그러면서 육각형 인재니 뭐니 염병을 떨어요 아주..


..아무튼 힘내라. 


너희 잘못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