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의사들 수가 문제 있는거 안다. 그래도 파업은 잘못된것이며, 응당 책임을 져야할것


나: 저렇게 파업을 안하면 개악만 진행되고, 분명 의료시스템의 책임은 이미 의사들에게 대부분 부담이 가있는데도 한 번 더 가중된다.

환자들의 생명권도 중요하지만, 사람 살려야하면 사람 노예로 붙잡아 부려먹어도 되는것인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게 잘못인가?


친구: 분명 의사들도 직업에 대한 선택권은 있다. 그럼에도 파업만큼은 하지 말았어야했다. 봐라. 하루종일 언론이 때려대고 있지 않느냐


나: 지금 당장 교수들 누구는 야근 하면서 죽은 사람도 있는데, 그런건 뭐 얼마나 알아줬냐? 언론은 애초에 의사편이 아니라서 의사 입장에서는 저렇게 나온거다.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전문화된 집단이 과연 그걸 그대로 받아들인다는게 말이 되는가?


친구: 그렇게 따지면 사람들은 다 참고 살자 않느냐. IT만 해도 봐라, 포괄임금제로 등쳐먹는 회사들이 수두룩하다. 거기에 대해서 의사처럼 과하게 파업을 하는가. 의사들은 선을 넘었다.



이 이후로는 우리나라의 노동권이 좆박았고 노조를 좆도 인정 안하는 나라라고 이야기 하고 끝남



난 솔직히 의료사태에 대해서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입장인게

결국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기에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에 있는 의사 끌어내리기 정도로밖에 안보였다



결국 최초의 원인은 노력에 대한 부당한 댓가이며

그런 부당한 댓가를 받아가면서도 돌아가는건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는 국가이며

그런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는 이유는 모든 기득권층들이 그걸 바라고 더욱 과열현상을 만들고자 하는건데…


하아…

뭘 더 말하겠나


사회의 문제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걸 볼때마다 이걸 해결하고픈 사람은 적어도 정부에는 없다는 생각 뿐이다

그린벨트가지고 장난치고, 수도권은 옮기기 싫고… 인프라 유치는 인구수 대비를 따져봐도 지방에 하지도 않고…

사안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그저 당장의 눈 앞의 사태에 대해서만 분노하는 사람들뿐…




난 정말 모르겠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