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 내가 어려서부터 난리를 치려하면 그냥 줘팼거든.

내가 볼 때 어릴 적에 ADHD같은 게 있긴 했던 모양인데 엄빠 둘이 각각 59, 65년생이니 그런 걸 알 리가 있나.

거기다 동생하고 싸우거나 하면 무조건 둘 다 혼났거든?

이로 인해 위로부터의 부당한 대우, 옆에서의 공격을 굉장히 자학적으로 받아들임.

그 어린 나한테 소리 지르고, 가스라이팅하던 거 생각하면 시발...

그거 때문에 매일 아침 깨질 거 같은 머리로 학교에 가고 모멸감을 견뎌냈는데

그나마 중3 때 좋은 친구놈들 만나가지고 내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활기와 자신감을 알고

부모를 들이받아서 바뀐거지. 물론 그 이후 또 똥통학교 가면서 중3 때 이전 심리상태로 돌아가긴 했음.

그 전보단 낫지만 그 때보단 안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