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운동은 집단적인 정당방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신군부라는 세력이 자신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것이 지극히 명확한 상황에서, 광주 시민들이 스스로의 방위와 저항을 위해 세력을 결성하였다, 여기까지가 팩트고, 나머지는 다 개인의 가치판단이 개입된 것이므로 어떤 쪽으로든 편향될 수밖에 없음.

"신군부가 나쁜놈이니, 그 나쁜놈에 맞서싸운 5.18 시민군은 영웅이다" 라던가 하는 흑백논리는 절대적으로 틀렸단거임.

예를 들어, 어디서 나를 칼찌하려는 사람을 발견해서 그 사람을 역으로 제압해서 경찰에 넘겼으면 그게 영웅임?

그건 그냥 자기가 살기 위해 정당방위를 한 것이지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존경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는 없음.


그저 예시를 5.18으로 들었지만, 현재에 대해 과거에 감사해라, 과거가 없었으면 현재도 없다, 이런 주장은 전부 논할 가치가 없음.

왜냐하면 그 과거도 결국 그 당시에는 현재였을 것이고, 그 당시에 마땅히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났을 뿐이기 때문임.

역사에 만약이란 건 없음. 모든 게 필연이고 지금 우리가 살고 겪는 현재도 과거의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이고 필연적인 상황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