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enetar는 유명한 Asymmetry Argument로 자식을 낳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것이 좆병신같은 '인간은 환경에 안좋으니까 빼애애액'이나 '인간은 사악하니까 빼애애액'이나 '부모가 나쁘니까 빼애액'같은건 아니고

Every Conceivable Harm: A Further Defence of Anti-Natalism라는 논문에 잘 나와있는 논리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고통의 존재는 '나쁘고(Bad)', 고통의 부재는 '좋음(Good)'

하지만 쾌락의 존재는 '좋지만'(Good) 쾌락의 부재 역시 그렇게 '나쁘지 않다'(Not Bad) 라는 논리로써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불균형을 이루게 되고

사진에서 (3)이 (1)에 대해 가지는 가치는 우세한 반면 (2)가 (4)에 대해 가지는 가치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고통의 부재가 가지는 이점이 쾌락의 존재로써 가지는 이점보다 더 우세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보다 더욱 발전된 논리 전개 방식도 있지만 기본적인 골자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사례를 베네타는 들고 오는데,

1) 출산의 의무에 대한 비대칭: 우리는 탄생하는 삶을 고통을 겪지 않게 할 의무는 있지만, 쾌락을 가진 삶을 태어나게 할 의무는 없음

2) 이익에 대한 비대칭: 자식을 낳는 것을 이익의 문제로 보는 것은 이상할 뿐만 아니라 비도덕적, 비윤리적이다.

3) 회고적 이익에 대한 비대칭: 고통을 가진 삶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후회해야 하지만, 쾌락을 가진 삶을 태어나게 하지 못한 것은 후회할 이유가 없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 중 하나를 보자면

David Spurrett의 논리:

1)에서 출산의 의무에 대한 비대칭은 틀렸다. 많은 종교에서 신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지시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출산을 의무화하고 장려하기 때문에 출산의 의무가 없다는 것은 틀렸다.

Benetar의 반박:

내가 말한 것은 신이나 국가에 대한 의무를 말한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한 것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자식을 낳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며, 신의 지시 때문에 자식을 낳는다면 그것은 신에게 충실하는 것이지 자식에게 충실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나오는 의견이지만 '왜 그렇게 삶이 싫으면 자살하지 않습니까?' 라는 병신같은 의견도 있죠.

뭐 이거는 논문까지 안찾아보고 나무위키만 딸깍딸깍해도 수많은 의견이 나오지만

결국은 이미 태어났다면 그것은 즐길 수 있도록 하되

도덕적인 관념을 토대로 자식을 낳지 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그냥 본인 해석인데

우리 사회가 반/출생주의에 극도로 부정적인 것은

유전자적 본능에 새겨진 것과 동시에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태어나는 생명을 단순한 경제 유지 혹은 사회 유지의 수단으로써 다루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회 자체가 거대한 '불행 생성소'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요.


주 출처: Benatar, David (2012). "Every Conceivable Harm: A Further Defence of Anti-Natalism" (PDF). South African Journal of Philosophy. 31 (1): 128–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