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공자가 아니며. 취미로 잡학을 익히는 사람임. 다소 틀린 점이 있다면 양해바란다.


돈이란 뭔데? 하면 다들 말문이 턱 막힐 거야.


돈이 돈이지라고 하지만 정말 이상한 노릇이잖아. 


내일 당장 이 종이는 쓸모없습니다. 할 수도 있는데도 우린 그것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음


사실상 믿음 위에 있는 화폐인 거임. 그리고 이 믿음을 어떻게 보증하냐가 문제의 핵심이지


그리고 가장 전통적으론 금과 은 등으로 화폐를 주조했었음



근데 화폐발행량이 너무 후달리다보니 이제 다른 방식을 채택했는데 그게 바로 신용화폐임


신용이라니까 상당히 거창하게 들리지만 


빚이 곧 돈인 시스템이야


정확히 말해선


누군가의 빚은 곧 누군가의 돈이야


그리고 이걸 중개하는 게 은행인 거지. 


시장에서 누군가가 끝없이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찾아다니는 한 신용화폐는 죽지 않음.


허나 역설적인 건 시장 내에서 모두가 빚을 갚아버리는 순간 돈의 가치는 0이 됨


그렇기에 이 체제는 끝없이 빚을 지는 걸 전제 하에 성립된 거임


그래야 그 돈을 받고 일하고 돈을 받고 물건을 팔고 하지 않겠어?


그렇기에 이 돈을 굴려서 먹고 사는 사람들=금융자본세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길 원하고. 더 많은 상품이 시장에 나오길 원

함 그래야. 통화량이 늘고 중개상인 자신들에게도 더 많은 돈이 떨어지거든.

그리고 이들 중 제일 덩치가 큰 건 미국 월가들이지


이런 사람들한테는 가정이라는 건 해체의 대상일 수 밖에 없음


생각해봐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면 아이들은 보육원에 맡겨야 될테고, 이건 개인 사비로 충당하든 국비로 충당하든 아무튼 돈을 쓰겠지.


애들 밥은 사서 먹어야할테니 이 또한 돈일테고, 


노인들은 원래 가정에서 각자 돌보는 거였는데 이 또한 요양원으로 갈테니 돈이 되겠네.


나는 페미요 나는 무성애자요 ㅈㄹ을 해대면서 쪼개대면. 집도 더 사야겠네. 와 심지어 더 작은 집도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어요


아 가난하시다고요? 그럼 돈을 내고 공유 서비스를 써보시겠습니까?!  웃기지 않냐. 예전엔 가족/마을끼리도 돌려쓰기도 한 거였는데.


정치가들도 만족할거야. 아무튼 GDP는 올랐잖아?. 거기에 정책 연구도 할 거 없이 정체성 정치만 하면 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개꿀.


근데 이건 거시적으로봐선 성장이라고 할 순 없지. 나무 밑둥 끊어놓고 열매만 크게 맺는다고 그걸 농사 잘 짓는다고 하진 않잖아?


금융자본의 폭주는 20년간 멈추지 않았음. 제로금리에 힘 입어서. 더 높은 수익율을 추구하려고 했었지.


이 폭주를 막기 위해 바젤 3니 바젤 4니 얘기했지만 변화보다 규제가 느리다보니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음


 이제 남녀로도 쪼개는 게 부족하다보니 더 쪼개려고 온갖 성적 정체성을 들이밀려고 했는데




저금리가 끝남.


 인플레가 찾아왔고.



 푸틴이 전쟁의 시대를 다시 몰고 왔지.


이 사람들을 두둔하려고 하는 건 아님. 근데 이건 거의 필연이라고 봐.


투자하기 좋게 만들겠다고 요썰고 저썰고 해댔으니 그 누더기로 어떻게 싸우겠냐


뭐 유럽이 재군비한다고 하는데 88유로 세대들보고 먼 미래의 안전을 위해 투자해주세요 ㅠㅠ 하면 잘도 듣겠다.


아 그럼 난민 넣을까?



퍽이나 가능하겠다. 쟤들한테 총이랑 탱크 쥐어주면 러시아가 아니라 국회로 돌진하겠지.


애초에 전쟁은 시민들로 하는 거임. 돈으로 바르려고 해도 한계가 있지. 개개인의 목숨은 한개니까


비매품이거든. 그럼에도 전쟁에서 내던졌던 건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던거고


로마가 돈이 없어서 망했겠냐


송나라가 돈이 없어서 망했겠냐


오스만 투르크가 돈이 없어서 망했겠냐.


제국의 쇠락은 모두 같은 모습이라고 봐.


옛날엔 대지주였으면 지금은 금융자본으로 바뀐 것 뿐.




추가로 저 돈의 속성 때문에라도 외화를 모아야된다고 본다.


이 나라에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한 원화를 보증할 건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