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천재 자까의 글

이글스.

이글스라는 팀명을 가진 팀은 여러개 있다.

도호쿠 라쿠텐, 스바오, 필라델피아, 웨스트 코스트

그리고 한화.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팀들 중 가장 유명한 팀은 단연코 한화 이글스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 대한 이미지는 하위권, 꼴지로 인식될것이다.


'한화 이글스. 그들은 왜 우승을 못하는가?'

라고 팬들에게 질문을 한다면 그들은 현제 이글스의 감독인 최원호의 전술과 타선, 그리고 투수 기용등을 예로 들며 코치진들이 문제라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리빌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화의 이번 2024 시즌 슬로건은 "DIFFERENT US"였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달라졌다 해도 360도로 달라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한화 이글스는 왜 리빌딩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투수진은 영건들이 끊임없이 서산에서 콜업을 받고 올라오고 있으며 타선은 끊임없이 변화를 맞고있다. 또한 볼넷으로 나간 주자들은 대주자로 교체되고 있으며 수비 또한 선수들이 한포지션에 정착하는게 아닌 계속 바뀌고 있다.

이는 보통 리빌딩시즌에나 볼수있는 현상이지 윈나우를 선언한 팀에서 볼수있는 현상이 아니다. 성적또한 윈나우를 선언한게 아닌수준으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화는 원래부터 약팀이였는가?


한화는 원래 약팀이 아니였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부터 1993년동안 4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경험하였으며 한화 이글스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포스트시즌 단골이라 해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동안 포스트시즌을 2018년 딱 한번만 진출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약팀이 되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재대로된 주전선수가 부족하다.

빙그레 이글스는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이상군, 한용덕, 한희민, 장종훈, 이강돈, 이정훈, 유승안 등이 있었고 90년대 이글스는 로마이어, 데이비스 등 든든한 외인타자와 구대성, 정민철, 송진우등의 완벽한 투수등이 있었고 장종훈, 송지만, 임수민, 이영우, 백재호,  등의 든든한 타선이 있었다.

근데 최근의 한화는 이렇다할 프랜차이즈 선수가 별로 없다.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은 05~09년도에 은퇴했으며 김태균 또한 2020년에 은퇴하였다. 한화는 현재 노시환, 문동주, 류현진 빼곤 거의 외국이나 타구단에서 FA, 혹은 트래이드로 온 선수들 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10년대의 스토리를 알아봐야 한다.

2010년대, 류패패패패라는 말이 돌아다녔던 시기.

당시 한화는 김인식의 뒤를 이을 야왕 한대화를 감독으로 선임한다. 

하지만 한화 감독의 자리는 독이든 자리였다.

그는 한화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2년을 보내고 

한대화는 2014년 기아의 수석코치로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그 이후로 한화 감독자리는 독이든 성배가 되고 말았다. 타이거즈 왕조감독 김응룡, 야신 김성근,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한용덕, 수베로까지 감독 자리를 거쳐갔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감독은 오직 한용덕 뿐이였다.

또한 그들은 현재 KBO에서 감독 경력이 단절된 수준이란 것까지 동일하다. 

그리고 그들의 한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너진 수비와 타격, 그리고 어떻게든 버티는 투수진이란 것인데, 특히 김성근 감독은 일명 살려조로 알려진 불펜들을 혹사할정도로 기용하였다. 이로인해 불펜과 선발들은 시즌을 진행할수록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결국 초라한 성적을 낳게 만들었다.

하지만 순위가 하위권이라면 장점도 있는데 그건 바로 신인 드래프트 순위가 앞당겨진다는 것이다.

허나 한화 이글스에겐 비극이 있었으니, 당시 드래프트 진행은 ㄹ자로 진행했기에 한화 이글스는 제대로 기회를 받을 수 없었고, 

또한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와 10번째 구단 KT Wiz의 창설과 맞몰렸기에 제대로된 기회를 받을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한화 이글스가 하위권을 전전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먼저 코치진이 변화해야한다.

현재 이글스의 방향은 '윈나우'이다. 리빌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코치진들은 주전을 확실히 정하고 경기를 해야하며 대주자, 타선변화, 대타, 수비 포지션변화 등 실험적인 행위들을 줄일 필요가 있다.

또한 드래프트도 현재는 가능성보다 현재 주전이 가능한 정도의 신인들을 뽑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한화 이글스의 경영에도 문제가 있다.

한화 이글스의 모기업 그룹인 한화는 신용과 의리가 원칙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야구에서 득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한화는 기본적으로 한번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를 성적이 어지간히 내려가지 않는 이상 주전으로 계속 사용하며 노장을 선호하고 그 노장이 은퇴하면 코치로 쓰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야구선수는 선수시절과 코치시절은 다르다.

한화 노장들이 코치진이 되어서는 오히려 자신이 몸을 담구었던 구단을 망치는 경우가 수없이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23년의 김종국 감독인데, 답답한 경기 플레이와 이해할수 없는 조치등으로 평가가 떨어지더니, 결국 뒷돈을 요구한것이 들어나 현재 재판까지 받고있는중이다.

결국 결론은 선수가 코치까지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한화 이글스는 노장선호, 이글스 프랜차이즈 선수 코치를 기용하는 문화는 딱히 좋은 문화가 아니라고 말하고싶다.




이 이야기를 끝내며


어린시절 TV를 통해 야구를 접했었다.

아버지가 이글스팬이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이글스 팬이 되었었다.

하지만 나는 2018년때의 SK를 잊을수 없다.

그때의 SK는 기적을 보여주었으며 나도 자연스럽게 인천야구의 팬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속 한켠에는 아직 이글스라는 이름이 남아있다.

언젠가 이글스와 랜더스가 정상에서 붙게될 그날을 고대하며 이 이야기를 이글스의 팬들에게 바친다.


202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