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25전쟁
미소냉전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듣는만큼 한국은 기본적으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충돌지점임

"약간의 안전을 위해서 약간의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둘 다 누릴 자격이 없으며 결국 둘 다 잃을것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격언이 있지만

이 6.25전쟁 여파로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게 정당한걸로 전국적인 가스라이팅을 해왔어 실재로 그걸로 독재 낭낭히 빨기도했고

그리고 당시 한국인들 평균학력 생각했을 때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개념을 알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그니까 대충
한국을 쳐들어오려는 세력=공산주의
헌국을 지키려는 세력=자유주의
같은 프레이밍이 잡히고 적어도 한국에서 말하는 자유는 반공과 동의어가 됨

2. 냉전
위 6.25의 연장선상으로 한국 내에는 반공과 보안을 명분으로 독재를 정당화해왔어 그리고 자유주의 진영 대빵인 미국도 소련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반공을 내세우기만 하면 독재정권을 어느정도 묵인해주기도 했지 물론 개같이 선넘으면 헛기침 한번 했지만

이런 영향으로 인해 국내 민주화 운동가들 사이에서는 "과연 미국이 정의인가?"라는 논의가 오고갈 수 밖에 없었고 독재정권이 그토록 울부짖었던 반공 북진통일 패러다임 자체에도 회의를 품게 되었지

3. 민족주의

북진통일을 주장하던 독재정권를 몰아내고 국제적으로는 냉전이 완화되는 분위기+소련의 침체로 인해 평화통일의 가능성이 슬슬 사람들 사이에서 파지기 시작했어 이 평화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놓은 주요 사상중 하나로 민족주의가 강조되었음 즉 역사를 함께한 한 민족이니 통일을 민족의 과제로 내세워야한다 라는 주장이 기본골자인거지

하지만 그동안 독재정권이 내세웠던 반공/국가주의든 민주화세력이 내세웠던 민족주의든 기본적으로 "집단"에 무게를 둔 사상임 여기서 개인을 집단의 구성원으로 보기만하고 개인의 존엄성과 진정한 자유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오고가질 못했음

이런 이유로 한국의 민주화세력들도 직접민주주의를 이루어냈지만 그간 독재정권들이 마음 속 깊숙히 심어놓은 집단주의와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실패했음

그래서 현재 n86으로 비롯되는 민주화세력이 기득권이 되자 필연적으로 청년계층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거임

N86세대는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집단"에 방점을 찍었다면 현 청년세대는 민주주의 속 "개인"을 강조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