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일주일만에 훈련병이 두명씩 죽어나가는 나라에

도대체 뭘 더 해달라는거임?

도대체 나라의 아들들이 얼마나 더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희생정신을 가지고,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건데?

진짜 존나 억울하고 화나고 좆같아서 소리지르고 발광하고 손목 그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를 느끼는데

마땅히 누려야할 자유를 울부짖어도 인권 없는 개새끼같은 시선을 받는게 얼마나 좆같고 억울해

오늘도 술 없이는 못자겠다 씨발

외국인들이랑 대화하고 놀면서, 나랑 같은 나이대의 애들이 청춘에 불타 꽁냥대고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 진로를 준비하면서 자기계발을 착실히 쌓아나가는 모습,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해지더라


의무라는 이름아래 허무하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채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비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