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빈민을 어느 세력가가 납치했는데

집 밖으로는 못 나가게 하는 대신 고등 교육을 받게 하고 삼시세끼와 따뜻한 잠자리와 쾌적한 주거를 제공했다고 해서

그 세력가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음?


결과적으로 납치된 빈민은 더 나은 삶에 만족했을 수도 있지만

대상이 되는 사람의 의사에 관계 없이 가해자의 독단으로 진행된 일이라면 그를 당연히 부도덕하다고 말하듯이

식민지 시절을 겪으면서 더욱 발전된 국가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피식민국에게 좋은 일이었다고, 종주국이 착한 일 한 거라고 할 수 없는 거임






그리고 대부분의 피식민국은 식민화 이전보다 딱히 나아지지도 않았다는 게 코미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