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육아휴직 사용률은 모든 기업에서 70%를 넘어서고, 육아휴직 후 경력 유지율 역시 공공기관은 거의 대부분이고 대기업이 88%, 중소도 71% 찍기 때문에 경력단절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거의 없어진 지금도 그렇다는건, 발상을 뒤집어서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함.


"육아부담이 커서 경력단절이 되니 아이를 낳지 않는다 " X


"경력단절을 하고싶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육아부담을 진다" O


다르게 말하면, 사회생활 몇 년 해보니까 일하기 싫은데 그러기 위한 핑계로 애낳는걸 고려하다 보니 "육아나 가사를 많이 한다"라는 답밖에 안나오는거고, 그러니까 저런 지표가 나오지 않나 싶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건 경력단절을 해도 재취업이 되게 하는 것 보다, 경력단절을 못하게 하는게 훨씬 답에 가깝다고 봄


애 낳는게 안 낳는 것보다 부담이 덜 들 수가 없음. 이걸 완전히 해소하는 상식적인 방법이란게 없는데 왜 이걸 찾으려고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당연히 남성도 육아휴직 활성화하고 뭐 여러가지 하면 좋겠지만, 그것만 달랑 내놓고 저출산 정책이라고 하지 말라는거임.


당연히 정말 큰 문제인 연애결혼 기피를 정부 혼자서 제도로 강제할 방법은 없음. 그게 되려면 중국도 어렵고 북한 정도위 통제를 해야 가능함. 하지만, 최소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여성계에 지원을 끊어서 그걸 저출산 방지 대책으로 옮기는 작업이 첫 번째로 필요함. 이걸 윗대가리들이라고 모를 리가 없는데 왜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음.


그 다음으로는 국제결혼을 활성화하든 결정사 바우처를 쥐어주든 해서 이미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연애/결혼을 할 수 있게끔 해주고, 그 다음 단에 가서 육아휴직이든 뭐든 지금 하는 정책들의 효과가 생기는 건데 자꾸 앞 단은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않고 뒷부분만 건드리니 어떻게 개선이 되겠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