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의 최고법원이 지난해 군사정변(쿠데타)으로 쫓겨난 모하메드 바줌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바줌 전 대통령의 변호사는 14일(현지시간) 면책특권 박탈로 군정이 바줌 전 대통령을 반역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니제르에서는 지난 7월 26일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가 바줌 당시 대통령을 억류하고 정권을 찬탈했다.


이후 그는 부인, 아들과 함께 대통령 관저에 구금됐고 6개월 만인 지난 1월 초 아들만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


바줌 전 대통령의 복권 등을 요구하는 서방,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갈등이 속에 니제르 군정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인접국 군정과 협력을 강화했다. 이들 군정은 서방에 대응해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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