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은 소재는 좋았음. 항일조직 안에 조선총독부가 심어둔 스파이가 있고, 항일조직 멤버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한다는 내용.
하지만 이 좋고 맛있는 소재는 초반부만 지나면 사라짐. 중반부부터는 그냥 재미없는 신파 액션 활극으로 변해버림.
줄거리에 혹해서 영화관에서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보고, 나중에 TV에서 나올 때 봤는데 영화관에서 안 보기 잘했더라.
영화도 백종원 레시피 있는 게 큰 거 아닐까 싶음
이 새끼들 딱 오래된 영화에서 큰 틀 베껴다가 흥할만한 껍데기 씌워서 조미료는 예전에 흥했던 레시피 그대로 넣어서 뱉어둠
대충 보면 알 것 같은 게 자꾸 나오니까 굳이 보러 가고 싶지도 않고, 내 시간 내 돈 쓰는 게 아깝더라
영웅 저거는 뮤지컬은 진짜 꽤 괜찮음
국뽕빼고 봐도 상당한 수작 반열에 들어오는 수준이고
오히려 소재 특성 상 관객 범위가 한정되면서 해외에 알려지지 못한 작품이라고 호돌갑 떨어도 어찌어찌 이해되는 수준임
근데 영화는 원작자가 와서 씨빨새끼들아 하고 스탭들 대가리깨도 정당방위 나와야할 수준임
어찌어찌 뮤지컬 뽕으로 손익분기점은 겨우 넘겼지
뮤지컬 뽕조차 없었으면 UBD도 내가 저거보다는 낫겠다고 할 정도의 괴작이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