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 사건, 간부들 농담하며 'PTSD' 말해

•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건 후 가혹행위를 지시한 간부들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떠들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강모 씨와 부중대장 남모 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지난 13일 진행했습니다.

• 이날 법정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당시 훈련 조교 A씨는 사망 사건 이후 간부들의 태도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대대장실에서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만났는데 (이들은) 농담을 하고 웃으면서 '어제 뭘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었다'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대장이 중대장에게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검사지 가져다주고 체크하라 하자 중대장이 '이거 다 위험 높음으로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하며 웃으며 얘기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박 훈련병의 동료 훈련병이었던 B씨는 박 훈련병이 쓰러지기 직전 상황에 대해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군장을 함께 들어준 동료 훈련병에게 (박 훈련병의) 입술이 시퍼렇다고 들었고, 쓰러지기 전 '엄마'를 세 번 외쳤다"며 "쓰러진 박 훈련병에게 중대장은 일어나라고 했고 박 훈련병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라고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3509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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