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일본은 유색인종 국가 중 최대의 선진국이었고, 아시아 유일의 열강이었으며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국가였지. 합병에 반대한 것들은 수꼴 맞고, 찬성한 사람들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 왜 김옥균이나 박영효가 일본을 그렇게 찬양하고 일본의 도움을 받고자 했을까?
이완용도 근왕파는 근왕파임. 을사오적 소리 듣기 이전에는, 조선 최고의 충신이었음. 그리고, 병합 이후 조선 왕가가 일본에서 화족과 황족 사이의 취급을 받아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던 것도 이완용 덕분임. 병합 조약문에 조선왕가 지위 보장을 삽입했거든. 이완용은 그 시대의 기류를 보고 미국에 붙었다 러시아에 붙었다 하다가 최종적으로 국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에 붙는 거라고 생각했겠지. 이완용이나 독립군이나 본질적으로는 (근왕) 같은 사람들인데, 그 본질을 추구하는 방법이 갈라진 것일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