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블라인드에서 본글
펨코인들 댓글이 궁금해서 퍼왔음
원작자도 알아야되니까 글 앞부분은 캡쳐
........
긴 글이 될 것이다.
시간이 많은 사람만 읽길 바란다.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극보수 성향을 지닌 사람이고 현상이 아닌 당위 만을 바라봤을 때 보수 우파가 영구집권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함을 밝힌다.
좌파는 비현실적이고 위선적이며 비도덕적이고 무능력하다.
우파도 물론 위선적이고 비도덕적이지만 적어도 비현실적이고 무능하진 않다.

그래서 우파가 좌파보다 낫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20대 30대 40대인 당신이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이재명의 정치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이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기본소득" 이다.

나는 이 철학이 문재인과 똑같이 필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훨씬 처절하게 실패할 것임을 장담한다.

"모두가 잘 살면 누가 일하나요" 같은 뻔한 공산주의 레토릭을 읇으려는 것이 아니다.
기본소득이 모두를 잘 살게 해줄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물가 인플레이션 / 자산 인플레이션.

정부가 국민에게 뿌린 기본소득은 경제체인을 타고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부동산 주식 코인 같은 자산시장은 풀린 통화량에 비례해 치솟는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사람이 밥을 먹으면 똥을 싸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자신은 아무리 먹어도 절대 똥을 싸지 않는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믿는 것과 같다.
좌파가 집권만 하면 부동산이 100%씩 치솟는 이유가 바로 이 자산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자는 세금을 아무리 걷어도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는 현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음에도 계속 가난해진다.

두 번째는, 물가 인플레이션이다.
물가 인플레이션은 세금이다. 가장 악랄하고 독한 세금.
왜냐하면, 보통의 제도권 과세와 달리 인플레이션은 부자가 아닌 빈자에게서 더욱 많은 약탈을 하기 때문이다.
가처분 소득과 자산이 낮을수록, 물가 인플레이션은 뼈 아프게 다가온다.

바로 이 두 가지 인플레이션 때문에 정부가 돈을 찍어서 국민에게 뿌릴수록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커녕 "신자본주의 계급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게 바로 좌파 사상의 가장 근본적인 모순이자 필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여기까지 들으면 "대체 그래서 왜 이재명을 찍어야 하는데?" 라고 할 것이다.

여기에 큰 변수 하나가 있다.
바로 출산율이다.

서울 출산율 0.6x / 전국 출산율 0.8x

우리나라 출산율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접어들었다.
작년, 우리나라 인구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순감소 하기 시작했다.
출산율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2050년대 안에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게 되어있다.
지금 당신이 열심히 내는 국민연금, 그거 연금 아니다.
"젊음세" 라는 세금이다.

출산율을 그럼 올릴 수는 없을까?

출산율은 여성인권과 치안, 국가안정도와 크게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여성인권/치안/국가안정도를 낮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이걸 어떻게 올렸는데.
또한, 앞으로 출산율을 책임질 MZ세대는 헌정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었다.
그들은 배곯지 않았지만 항상 불행했다.
그들이 보는 삶은 축복이 아니다 그들에게 태어남은 저주였다.
그들은 그 저주를 자신의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한다.
낳아준 부모에게 감사한게 아니라 태어나 준 아이에게 부모가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이고 비가역적인 가치관의 변혁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가지 선택지 정도 있다.

1)미국 중국 등 강대국에 합병되는 것
2)동남아 아프리카 이슬람 힌두 등 출산률이 높은 민족의 이민을 받는 것

내가 보기에, 어떤 대통령이 집권을 해도 이 두 가지 방법 말고는 절대 우리나라 출산율을 유의미하게 올릴 수 없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박정희는 물론이고 심지어 세종대왕이 살아 돌아와도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후대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대한민국? 그딴 건 없다.
당신이 지금 소속감을 가지는 이 안전하고 잘사는 대한민국, 2050년만 가도 당신이 아는 대한민국 아니다.
당신이 손자를 볼 때가 되면 한국어가 공용어 자리에서 내려오고 강제로 아랍어 같은 것을 배워야 할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우리나라 유일한 명줄인 수출 대기업들이 무난하게 버텨줬을 때 이야기이다.
실제로는 그러지도 못할 확률이 더 높다.

누가 집권해서 무슨 짓을 하든 이 나라는 가까운 미래에 끝이 정해져 있는 모노드라마 라는 뜻이다.
결국 우리 생에 한반도에 이런 디스토피아가 올 것임이 자명함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챙겨야 할 가치는 분명하다.

이재명의 파괴적 포퓰리즘은 문재인보다 10배는 강력한 메가톤급 자산 인플레이션을 몰고 올 것이다.
감히 예상하건대, 이재명이 퇴임할 때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50억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 인플레이션은 부자와 빈자의 격차를 강하게 만들지만 그만큼 자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제공한다. 덧셈보다 곱셈의 경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덧셈의 경제는 무엇이고 곱셈의 경제는 무엇인가?

일을 열심히 해서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집을 사는 것은 덧셈의 경제다.
하지만 대출을 내어 집을 사고 그 집값이 오르는 것에 베팅하는 것은 곱셈의 경제다.

덧셈의 경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노력과 선택 중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오랜 시간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면 거의 예외 없이 남들보다 잘 살 수 있게 된다.
은행이 예금 이자를 20%씩 주고 자고 일어날 때마다 사회 전 분야가 눈부시게 성장하는 과거 우리네 부모들의 세대가 그렇다.
성공의 공식은 정해져 있었고 핵심은 누가 더 노력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기업에 취업하고 고시에 합격하느냐에 따라 정직하게 인생의 질이 따라 올라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 곱셈의 경제에서는 시간과 노력은 부차적이다.
올바른 선택이 훨씬 중요하다.
문과를 갈 것인가 이과를 갈 것인가.
의대를 갈 것인가  공대를 갈 것인가.
전세를 살 것인가 등기를 칠 것인가.
코스피가 오를 것에 베팅할 것인가 떨어질 것에 베팅할 것인가.
누구나 한 순간에 벼락부자도, 벼락거지도 될 수 있다.

MZ세대들은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모두 끊겼다며 울상이지만 나는 그들이야말로 단군 이래 최고의 계층이동 사다리 앞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17년에 3000만원 갭으로 수도권 아파트에 등기를 친 대기업 신입사원은 이미 4년 만에 본인이 평생 일해서 벌 돈의 절반 이상을 벌었다.
코스피와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주식시장에 꾸준히 참여만 했다면 침팬치가 투자를 했어도 최소 2배는 벌었어야 할 장이다.
약 1년 간의 코인의 폭주로 20대 30대의 나이에 수백억 자산가가 된 사람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과거엔 로또 하나만 당첨되어도 인생 역전이라고 했다.
사실 그 로또, 세금 다 떼면 20억도 안된다.
그 정도는 몇 년 전 서울에 등기를 친 사람 대부분이 가볍게 벌었다.

단군 이래 이 땅에 이런 시절이 한번이라도 있었겠나?

단연코 없다.

계층의 사다리가 끊겼다고 울부짖는 그들은 덧셈의 경제만 배우다가 곱셈의 세상에 오니 당황한 것 뿐이다.
물론 그게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부모와 선생들이 그렇게 가르친 탓이다.
하지만 그게 부모와 선생들의 탓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인생은 실제로 덧셈의 경제가 지배하는 세상이었고 그것이 정답이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었을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다만 확실한 건, 사다리는 전혀 끊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우리가 사다리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고 곱셈의 경제의 맥이 끊기면 당신은 지난 4년 간 벌어진 어마어마한 갭을 오롯이 덧셈으로 따라잡아야 한다.

자신 있나?

앞서 말했 듯, 우리나라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한땀 한땀 노동소득 모아서 덧셈으로 부자 될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당신이 이재명을 찍어야 한다.

노무현의 시즌1, 문재인의 시즌2에 참가하지 못한 당신 자신을 위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마지막 자산버블의 피날레를 보기 위해 이재명을 찍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고,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고, 당신 자신과 자식들이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재명을 찍어야 한다.

이재명의 당선은 분명 나라에 심각한 위기이다.
그의 이상향은 절대로, 절대로 유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유지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누가 하든 이 나라의 필멸은 코앞이니까.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같이 온다.
그 위기가 끔찍하게 심각할수록 기회도 눈부시게 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