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은 한국처럼 소선거구(1등만 당선) 지역구 225석+전국단위 비례대표 225석으로 치뤄짐(비례의석 할당을 위한 최소 확보 득표율은 한국이 3%인것과는 다르게 5%).


이전까지 러시아의 제1야당과 제2야당인 공산당과 자민당은 사실상 통합 러시아의 관제야당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들어 통합 러시아당과는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였음.


현재 개표가 99% 진행된 결과, 사실상 여당인(현재 푸틴은 공식적으로는 무소속임) 통합 러시아당이 지역구는 199석, 비례대표는 126석을 확보해 이번에도 1당의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하나 의석은 저번 총선에 비해 18석 감소. 의외로 비례 득표율은 49.64%로 과반이 아닌데, 원래 통합 러시아당은 이전 총선에서도 비례 득표율은 저 정도였음.

제1야당이자 나발니가 공식적으로 지지한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지역구 9석, 비례 48석을 확보해 15석이 늘은 57석을 확보함. 제2야당인 러시아 자민당은 러시아 정의당에게 비례대표에서는 근소하게 앞섰으나 지역구에서 1석을 얻는데에 그쳐 무려 19석이 감소한 19석을 확보하게 되어 제4당으로 추락하고 정의당이 지역구 8석+비례대표 19석을 얻어 27석으로 3당이 됨.


그 외 반푸틴-친서방을 내세우는 정당이 지역구에서 1석을 가져갔고, 신생정당인 '새로운 사람들'이 14석을 얻어 5당이 되었는데 이 당은 친푸틴을 내세우는 당이라 사실상 공산당과 자민당을 대신해 푸틴이 새로 만든 관제야당이라는 평이 대다수임.


물론 이건 공식 선거결과고, 개표가 끝나가는 지금, 나발니를 비롯한 야권 세력은 하나같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중임.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극우의 음모론 취급받고 묻혔지만 여기는 러시아(...).


https://arca.live/b/society/33558776

참고로 이번 러시아 총선의 부정선거 수법 중 하나를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