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순신이라고 하면 충무공 이순신 막 엄청 인기많고 백성들한테도 환호받고 그랬을 것 같은데


물론 실제로 그랬지만



사실 조선시대에도 이순신을 매우 저평가했던 사람이 하나 있었다.


 조/명/왜 삼국을 통틀어 당시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이순신의 격침 숫자를 적게 기록하고 의도적으로 깎아내렸으며, 심지어 격파가 확실치 않다거나 그렇게 많은 배를 격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둥 매우 갖은 핑계로 이순신 장군의 격침수를 축소기록함



일례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함대가 격침시킨 왜선은 최소 31척에서 최대 114척까지 추산하는데


여기서 이 31척이라고 기록한 게 이 사람이다


상식적으로 300척(추산에 따라 400척 이상)의 함대가 30여척 격침된다고 물러날 것은 아니므로 정황상 반파되거나 완전히 가라앉히지 않은 배는 격침됐다고밖에 볼 수 없는 배라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정말 충무공 깎아내리기에만 혈안이 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로, 이 사람은 충무공의 능력에 대해서도 매우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충무공이 나라를 건졌다는 소리를 듣고 매우 언짢아하며


나라를 구할 능력도 모자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근데 그러면서 "이순신은 와룡 공명선생한테도 안됨 ㅋㅋ"이라면서


현실에서는 명장도 아니고 그냥 정치인이었을 뿐인 제갈량을


연의에서만 봤는지 이순신보다 책략이 뛰어나다고 주장함


이쯤되면 이순신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었는지 킹리적 갓심이 든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순신의 무예도 매우 비판했는데


(사실 이 사람이 이순신과 거의 대등한 수준의 활쏘기 능력을 갖고는 있었다)


당시 장군들이 모여서 100발씩 활을 쏘면 일반적으로 40발 정도 명중시키는 사람이 꼴지였는데


이 사람은 이순신이 43발밖에 못 맞혔다는 것을 들어 활쏘기 실력이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순신이 15발 중 10발을 명중시키자 "무예가 부족하다"며 타박했으며


심지어 부하 장수들에게도 무예는 이순신이 한 수 배워야 한다고 매우 심한 발언도 서슴지 않음





더 웃긴 건 이런 걸 밖에서 말한 것도 모자라


장문으로 책으로 쓰기까지 함


하지만 이 책만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 없어서 이순신 장군 연구에 이 책을 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누구냐고?









본인





문제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