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강대국 대 강대국으로 싸우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뀌어 버렸음



순서는 좌->우, 상->하 임


1. 발트삼국

직접 이해 당사국: 러시아 vs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간접 이해 당사국: 나토 가맹국 전체

가능성은 이곳에 있는 곳들 가운데에서는 낮은 편이지만 만약 실제로 일어난다면 대리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 이곳은 나토 가맹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리 패권주의적인 러시아라도 함부로 찌를 수 없는 곳이지만 만약 유사시 터질 경우 진짜로 핵미사일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름. 군사력은 직접 이해 당사국으로서는 러시아가 완전히 압도하는 중.


2. 우크라이나

직접 이해 당사국: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간접 이해 당사국: 나토 가맹국 전체

2022년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장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장 눈엣가시로 여기는 국가 1순위인 동시에 가장 원하는 지역 1순위임. 또한 그 영토가 광대하고 부동항이 있는 크림 반도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국이며, 세상에서 반러 기조가 가장 강력한 나라이기도 함. 군사력으로는 역시 러시아가 완전히 압도하는 중.


3. 팔레스타인

직접 이해 당사국: 이스라엘 vs 이슬람 국가 전체

간접 이해 당사국: 미국, (러시아: 그렇게까지 가까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음)

2022년 현재까지 계속 산발적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의 이슬람 국가 전체와 척을 진 나라고 아직까지 살벌하게 전쟁을 벌이는 중. 군사력으로는 이슬람 국가들이 근소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전 역사를 보면 이슬람 국가들이 항상 삽질하다가 지기 일쑤였고 지금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있기에 이스라엘이 버티고 있음.


4. 페르시아 만

직접 이해 당사국: 수니파 vs 시아파

간접 이해 당사국: 전세계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지역. 그리고 세계 최대 원유 산출지 중 하나이고, 종교적 대립이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입지가 크지 않은 타국들은 입장을 명확히 하기 어렵기에 간접 이해 당사국이 사실상 전세계인 지역이기도 함. 이미 이 지역의 분쟁은 예맨 내전 등으로 격화되고 있고 이란-사우디 패권 경쟁 역시 진행 중. 군사력은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근소하게 앞섬.


5. 카슈미르

직접 이해 당사국: 인도 vs 파키스탄

간접 이해 당사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경쟁이 일어나는 지역. 경쟁이 하도 오래되어 현재는 서방권과 러시아, 중국 등의 최신 무기들이 성능을 겨루는 아레나(...)로 변질된 지역이기도 함. 한국의 K-9 자주포가 인도에게 수입된 후 파키스탄의 짱깨제 PLZ-05와 포격전을 벌여 대승리를 거둔 이후 수출 호황이 터진 것으로도 유명함. 군사력으로는 인도가 압도적이지만 파키스탄도 아주 만만하지는 않은 상황.


6. 중인 국경

직접 이해 당사국: 인도 vs 중국

간접 이해 당사국: -

사실 가능성도 높지 않고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관심없는 곳인데 그 당사자들이 하도 거물이고 둘 다 정치가 건강하지 못한 나라라 이 목록에서 위험도만큼은 가장 높은 지역. 양측 모두 서로를 종심타격할 기술을 갖춘 핵보유국인 동시에 세계 군사력 4위, 3위이고 양측 인구를 합하면 전 세계 인구의 40%에 육박함. 만약 이곳에서 한쪽의 멸망을 전제하는 총력전이 일어날 경우 다른 그 어떤 국가의 개입 없이도 세계 판세를 뒤집어엎을 대전쟁이 됨. 중국이 승리한다면 미국이 구상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은 붕괴하고 중국의 일대일로가 열려 미중 패권 경쟁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만약 인도가 승리한다면 세계 1위의 무역 대국 중국이 무너지면서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마비되는 것과 동시에 "먼저 못 떼어먹는 놈이 병신"의 테크를 탈 것임(가령 한국-북한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지며, 위구르와 티베트의 부활은 기정사실이고 대만의 중국 본토 진입도 개시될 가능성이 높음). 양측 군사력은 현재로서는 중국이 상당한 우위를 보임.


7. 남중국해

직접 이해 당사국: 중국 vs 브루나이 vs 인도네시아 vs 베트남 vs 필리핀 vs 싱가포르

간접 이해 당사국: 미국

막대한 자원이 묻혀 있으리라고 점쳐지는 지역이자 중국의 일관적인 힘의 논리가 개입되는 지역. 어떤 느낌인지는 아래 만평으로 보자.

당연히 군사력은 중국이 압도 중이고, 인도네시아가 그나마 좀 강력한 편. 게다가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저 국가들도 각자 자기 이권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 보려고 싸우는 중이라 대중전선으로 대동단결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


8. 대만

직접 이해 당사국: 중국 vs 대만

간접 이해 당사국: 미국, 일본

2021년 중후반까지만 해도 이 목록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지역이었음. 그리고 현재도 이 서열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꼽으라면 반드시 2위에 들어갈 것임. 자세한 건 설명하지 않겠음. 중국이 완전히 압도하고 있으며, 대만이 넘어가는 순간 미국은 태평양에서 직접 붙어야 한다는 것만 알고 넘어가면 됨


9. 센카쿠 열도

직접 이해 당사국: 중국 vs 일본

간접 이해 당사국: 대만

대만도 영유권 주장 중이지만 별 의미 없고 거물은 중일인데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가장 낮음


10. 한반도

직접 이해 당사국: 중국 vs 한국

간접 이해 당사국: 북괴, 일본, 미국, 러시아

과장 좀 보태면 이미 북괴의 운명은 북괴의 손을 떠났기에(...) 이곳에서 직접 대립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임. 자세한건 알거라믿음


11. 쿠릴 열도

직접 이해 당사국: 러시아 vs 일본

간접 이해 당사국: 중국

그닥 중요하진 않은데 유사시 러시아의 뒤통수를 잡게 만들 수도 있는, 손가락 끝에 박힌 가시 같은 존재. 러시아가 유럽에 신경이 팔린 사이 일본이 이곳을 경략할 경우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전반에 대한 재편을 강요받으며, 군사전략상으로 뒷목을 잡게 만들 수 있음. 군사적으로는 러시아가 통계적으론 우세하나 이곳에 당장 배치할 수 있는 병력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일본이 월등히 우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