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긴 하지. 당장 히틀러 암살 미수일으킨 슈타우펜베르크나 난징에서 수백수천의 중국인들을 구한 욘 라베도 히틀러한테는 초반에 매우 호의적인 반응이였으니까. 괜히 둘다 히틀러를 독일의 영웅으로 추대한 것이 아님. 다만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치가 본격적으로 악마의 마각을 보이기 시작한 뒤 실체를 깨닫고 완전히 질려버리긴 했다만
1939년에는 그냥 독일이 노답이었고, 1940년 5월 시점에서도 독일이 어찌어찌 전력을 확충한 상황이긴 했다만은 객관적인 전력은 연합국이 훨씬 상회했던 것이 사실. 진짜 문제는 딜 계획으로 주력부대가 네덜란드로 달려갔다가 낫질 작전에 아르덴이 그대로 뚫려 버려서 포위섬멸 당한 게 크지. 그 상황에서도 프랑스군이 1차대전 때처럼 배짱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 싸웠으면 마른 전투의 재림이 되었겠지만 연합군의 반격은 전부 지리멸렬하다가 좇망함
마른의 재림이 아니라 걍 독일 서부가 다 털렸을 껄? 왜냐하면 폴란드 침공 9월 말쯤되면 이미 독일 대부분 병력은 다 폴란드에 발이 묶여있는데다가 탄약하고 포탄, 폭탄도 동나가고 있었으니 사실상 서부 국경에 배치한 가짜 군단이 전부인데 영국-프랑스군이 한꺼번에 마지노선에서 다 나와서 총공격하면 독일은 양면전쟁에 시달리고 그 꼴을 본 소련은 굳이 폴란드를 자극해서 영-프 신경을 건드릴 이유가 없으니 폴란드는 동부 국경에 남은 소수군인들도 다 끌어모아서 전쟁에 임했을 거임. 그러면 독일은 자연스레 패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