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나 바미당이 잘하는 건 하나도 없지만 

하태경을 내치는 건 잘하는 것임.

얘는 전형적인 왔다리 갔다리 박쥐 기회주의자임.

과거 새누리당에 있을 때는 스스로 당내에서 두번째로 보수적이라며 

북한에 대해 극히 적대적인 입장의 발언을 자주했음.

툭하면 그당시 야당인 민주당이나 진보계 연예인 따위를 

종북이니 북한의 지령을 받느니 헛소리를 해댔음

심지어는 박근혜가 국정농단으로 궁지에 몰리니 박근혜도 종북이라고 깟음.

일베에 대해서도 강한 공감을 표시하고 물의를 일으켜도 표현이 세련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이를 감싸고  옹호하는 등 일베지키미로 자처하고 다녔음.


뭐 원래 좌익 운동권 출신인데 북한에 환멸을 느끼고 전향한 거라고 설명해왔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위해 좀 세게 하나 보다하고 이해했음.

누구나 젊을 때는 경험부족으로 좀 판단을 그르칠 수는 있으니까.

 

그런데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새누리당이 갈라진 후에는 또한번 입장이 크게 바뀜.

이제는 자유한국당을 까기시작하고 당내에서 가장 강경한 반 자한당 파임.

그러면서 이제 슬슬 마치\ 옛날 좌파운동권으로 돌아간 듯한 

진보진영의 입맞에 맞을 만한 발언을 하고 있음


한마디로 정치적 입장차이가 너무 진폭이 큼.

그의 입장이나 주장이 옳은 건가 아닌가는 둘째 치고 

깃발을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극단적으로 바꿈.

자고로 원래 정치인은 자기 색갈이나 깃발 이 분명하고 

말과 생각이 초지일관 일관성이 있어야 함.

민주주의 하에서는 국민들은 바로 그런 깃발을 보고 

그에게  표를 줄지  어떨지 선택하는 거니까.

그런데 정치 풍향에 따라 이렇게 입장을 자주 바꾸면 

국민은 그가 권력을 잡으면 어떤 일을 할 지 예측할 수 없게됨.


이런 박쥐같은 정치인은 한국의 현 정치상황에서는 

어떤 당을 가더라도 결국 분란을 일으키고 오래 머물러 있기 어려움.

그러니 지금 바미당이나 손학규가 하나도 잘하는 거 없지만

하태경을 내친 것 그동안 한 것중에 제일 잘한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