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박 전 특검이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50억 클럽 의혹에 침묵을 지켜왔던 김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11월 박영수 전 특검 측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대장동 토지와 상가 건물 등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당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신분으로 PF 대출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 청탁을 들어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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