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라 꼴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이유의 가장 근원적인 부분이, 이전 세대의 '파벌'이 그대로 정치권의 기득권과 주도권을 계속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나았던 '수장'들이 사라질 때마다 그보다 못했던 작자들이 '다음 수장'이 되서 자기가 바친 '충성'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환급 받고 있는 거죠.
사자가 사라지면 여우가 올라오고, 여우가 사라지면 족제비가 올라오고, 족제비가 사라지면 쥐새끼가 올라오는 거지.
누가 됐든 '동물'은 뽑지 않습니다. 자기 파벌의 선대에게서 벗어나, 자기가 속한 파벌에서 떠나서도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을 명확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인간'이 아니면, 아무도 찍어주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인간'처럼 구는 정치동물들을 한 번도 보질 못했어요...그게 정말 암담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