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지금까지 뭐했노 이기야!


나도 중국제 써봤고 불매운동까지 다 해봤는데 심심하면 중국에다 사업 시작하고, 불려가서 뺑뺑잇... 당하고 한한령 당하고 했는데, 거 위에 사람들 뭐했어!

자기들 나라 자기 하고 싶은 말도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를 맨들어 놔 놓고 "나 외교부 장관이요! 나 대통령이요! 이렇게 명함 달고 꺼드럭거렸고 말았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중국에서 우리 사업장 빼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가 가지고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중략)


...또 그 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중국이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너희 제품 뺍니다" 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중국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쇼." 하던지 "예, 빼십쇼." 하던지... 말이 될 거 아니겠습니까? "너 나가요!"하면 다 까무러치는 판인데, 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중국하고 대등한 외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완전하게 대등한 외교를 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초강대국입니다. 그런... 그... 저...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중국의... 중국의 힘에 상응하는, 중국의 세계적인 영향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야 됩니다. 동네 힘 센 사람이 돈 많은 사람이 "동네 길 이렇게 고칩시다, 둑 이렇게 고칩시다, 뭐 산에 나무 심읍시다." 하면은 어지간한 사람은 따라가는 거지요. 중국이 주도하는 질서, 그것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자주 국가, 독립 국가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때때로 한 번씩 배짱은 내보일 수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근데, 한한령 떨어지면 다 죽는다고 기업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 떨듯이, 떠들 듯이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 무슨 기업인이 중국의 공무원들과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을 대입해 보면 원래 연설문보다 아다리가 딱 들어맞음


나도 이 연설문 고쳐보면서 알게 되었지만 노골적으로 중국을 빠는 문재인보다는 그래도 "중국과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 상의 대화를 할 때, 동북아시아 안보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빨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노무현이 중국에 대항하고자 하는 생각은 똑바로 박혀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