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러시아 역사의 특징 중 하나는 러시아의 후진성 때문에 끊임없이 얻어맞았다는 데 있습니다. 러시아는 몽골의 칸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러시아는 투르크의 제후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러시아는 스웨덴의 제후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귀족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러시아는 영국과 프랑스의 자본가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러시아는 일본의 귀족들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모두가 러시아를 때렸습니다.

러시아의 후진성 때문에...


우리는 선진국들과 50년 내지 100년 정도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10년 내에 이 간격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해내던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를 쳐부수던지 둘중 하나입니다."



1931년, 스탈린이 '러시아의 후진성'이라는 주제로 제1차 전 연방 기업 지배인 대회에서 한 연설입니다. 이 연설은 스탈린의 연설 중 기억할 만한 몇 안되는 연설인데, 보시다시피 러시아는 힘이 약해서 주변국들과 외세에게 허구한날 동네북으로 쳐맞았으니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힘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연설 이후로 스탈린은 국방력에 엄청난 투자를 하여 100여대의 전차를 1만여 대로 늘리고, 전투기도 5배로 늘리고, 국방예산도 전체 예산의 5% 남짓에서 20% 가까이로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강력한 힘만이 소련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양반이 그놈의 대숙청을 통해 투하쳅스키 등의 유능한 장군들과 장교들을 거의 다 죽이거나 시베리아로 보내버린 건 결코 좋은 소리를 들을 순 없을 것입니다. 무릇 국방력이란 강력한 무기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휘할 명장도 필수라는 걸 잠깐 까먹은 걸까요?



출처:네이버 블로그 무수천.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injune98&logNo=222012762056&referrerCode=0&searchKeyword=%EB%9F%AC%EC%8B%9C%EC%95%84%20%EC%96%91%EB%B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