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이 일어나 소리친다)

이건 엉터리야! 자유당의 음모야!

잘못된거야! 뭐가 정족수 계산 착오라는거야!

계산 착오라니 지금 무슨 말 하고있는거야!

(이철승이 연단으로 달려오며 말한다)

야 최순주! 이 나쁜놈아!

(이철승이 최순주의 멱살을 잡는다)

넌 민주주의의 반역자야, 어떻게 부결이 된게 가결이 되나. 이런 날치기가 어디있어 당신이 도대체 국회부의장이 맞아?

(이철승이 의장석 위에 올라가 소리친다)

여러분 이건 엉터리입니다, 엉터리에요!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입니다 여러분!

(김두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친다)

부의장! 엉터리같은 소리하지말고 내려와! 빨리 내려오란 말이야!

(장경근이 이기붕의 뒤에서 속삭인다)

의장님 잘 됐습니다 

(이기붕이 살짝 웃는다)


(조병옥이 일어나 소리친다)

어설픈 음모는 집어치워 여긴 신성한 국회야

날치기다 날치기 이건 용납할 수가 없다

민주주의를 모욕하지마라 자유당! 자유당은 민주주의를 수용하라

(김두한이 일어나 소리친다)

이런 세상에 아니 이렇게 눈을 뻔히 뜨고 있는데 거짓말과 사기를 친단 말이야? 

(김두한이 동료 의원의 멱살을 잡는다)

아 그래 안그래

(동료 의원이 김두한을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