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서 굉장히 여러 번 설명한건데


마르크스의 역사관에서 구세력과 신흥 세력의 투쟁이 반드시 언급되기 때문임


마르크스는 기존의 제정일체 족장 체제가 군주정으로 바뀌었고


군주정이 교회정으로 바뀌고 교회정이 전제왕정으로 바뀌고 전제왕정이 공화정으로 바뀌었듯이


공화정을 영위하는 기존의 집권세력(정치인, 관료 등)은 절대로 효율과 성장동력에서 자본가(부르주아)를 이길 수 없다고 봤고


따라서 언젠가 정치인과 관료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법, 제도, 도덕 등 모든 것이 그 효용에 있어 자본가와 기업체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따라오지 못해 실권 내지 무력화될 거라고 봤음


이렇게 되면 자본가와 기업체가 노동촉진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수단이 권력 그 자체가 되므로


사회구성원 다수의 의견이 사회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치고 프롤레타리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이것들을 강제로 프롤레타리아의 소유로 돌려야 하며


이를 위한 부르주아(기존 세력)와 프롤레타리아(신흥 세력)의 대결은 불가피하므로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가 각각 세력화되어 결판을 내게 될 거라고 추정한거임


즉 마르크스의 주장은 공화주의의 완성이 왕 모가지 잘라버리고 관료 계급이 집권한 것인 것처럼 자본주의의 완성은 기업이 국가고 정부고 다 모가지 잘라버리고 기업국가화되는 거라고 봤던 거임


다시 말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의 "완성"은 좋은 의미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모든 자정작용의 여지를 상실하고 절대권력으로 군림하는 것을 말함


이걸 이해하면 공산주의가 어떤 사고회로에서 도출되었는지 알 수 있고


왜 21세기 지금도 여전히 공산주의가 먼 얘긴지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