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선진적인 시스템이었음


절대적으로 보자면 왕이 일단 많은 권력을 지닌 전제군주정이면서 왕의 친위기구가 존재하지만


그와 별개로 또 견제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는데다 사상적으로도 왕은 최고 사대부이지 절대적 존재가 아니다는


사상적 기반이 있기 때문에 왕과 신권의 조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실무적으로도 상당히 분권화가 잘 되어 있는 등


전근대적 관료제가 상당히 잘 갖춰진 국가 시스템이었고 여기에 집현전과 같은 관료 교육 기구도 있으니


국가적 정책을 만드는데 전문적인 관료들을 기를 수 있는 등 지금 현대에 봐도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보면 됨


문제는 이 시스템이 세조라는 희대의 문제아가 하나하나 무너뜨리면서 비극이 발생했고


여기에 임진왜란이라는 처참한 전쟁이 시스템을 붕괴시켰지


거기에 크리티컬 히트 터뜨린 게 영조 그리고 정조고 막타 쳐서 국가 박살낸 게 바로 고종과 민가년이고....


그니까 1900년대에 14~15세기 당시의 시스템을 계속 울궈먹다 혁신할 시기 다 놓치고 망한 케이스라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