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채 상병과 함께 수색에 투입됐다 살아남은 동료 해병대원은, 전역 하루 만에 임성근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


이를 두고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와 사단장에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명예훼손", '북한식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생존 병사는 입장문을 통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우리의 피땀을 왜 사단장 명예를 위해 동원하다가 전우를 잃게 만들었는지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강조했다'던 임 전 사단장의 진술도 꼬집었습니다.


채 상병이 수색 중 숨진 날은 '사단장이 시찰하러 온다고 다들 긴장해 있었던 날'이라면서, '사단장 명령을 어기고 위험하게 작전에 나서는 대대장이 있겠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 전 사단장이 북한에 비유한 데 대해 "제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고소를 했겠냐"면서 "황당해서 뭐라 덧붙일 말이 없지만 해병대를 그만 우스꽝스럽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했습니다.


생존 병사는 188쪽에 달하는 임 전 사단장의 진술서 어디에도 채 상병의 명복을 빈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이 없는 것이 씁쓸하다고도 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269_36199.html


성근이가 전역한 병사 상대로 사단장질 하려다가 욕쳐먹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