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정도면 그나마 봐줄만 한 겁니다. 솔직히, 명량은 반일때문에 팔린 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멸사봉공적, 견마지로를 넘어서는 헌신적 리더십이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목마르다 못해 시꺼멓게 타들어 가는 현실이 흥행시킨 거라고 전 생각해요.
그놈의 신파적 진행이라는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병폐와, 겁쟁이었을망정 개새끼는 아니었던 경상좌수사 배설을 완전 팀킬러 머저리로 만든 만행적 각색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 영화입니다.
투자자들이 뭐라고 지껄이고 생각하든, 제가 눈여겨 보는건 감독의 생각입니다. 명량은 그런 점에서 포커싱은 봐줄만 했던 거고...
군함도는...류승완 이사람은 그냥...형편 없는 인간이에요.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정말 이거는요, 이승연이 위안부 컨셉으로 누드집 냈다가 박살난 거나 마찬가지의 만행을 저지른 것과 동급입니다. 제겐.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지만, 배설 각색에 대해선 배씨 종친회가 실제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건 바가 있습니다. 원고 패소 판결이 나오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