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은 양쪽에 다 있다는 걸 명심할 필요는 있겠죠. 종교 근본주의자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지만, 성소수자 같은 사람들 중에서도 말이 정치적 올바름이지, 사실상 강소집단의 패권을 휘두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없지 않으니까요.
여담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자기네들끼리 뭘 하든 그건 그 사람들 자유고 선택인데, 그거 가지고 제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을 강제로 '올바르게' 개조하려고 들지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거 종교인들 입장에선 정말 짜증 나는 행태가 아닐 수 없으니까요.
서로 안 건드리면 타협할 필요도 없음. 솔직히 종교 쪽에서도, 성소수자 박멸을 꿈꾸거나 하지는 않음. 하지만 성소수자 집단 쪽에선 종교를 박멸하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싶은 행동이 아주 자주 보여요.
그렇지 않으면, 굳이 성소수자면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교회 성직자들의 기본적인 신념과 가치관을 뒤집어 엎으려고 드는 멍청한 짓거릴 하지 않겠지.
왜 자기네들의 유별난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받으려고 하면서, 기존 사회의 신념이나 믿음에 대해 시련을 자꾸 주려고 하는지 전 그걸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증언하건데, 교회는, 특히나 대한민국 개신교는, 자기네들이 세상 유일한 횃불인 것처럼 짜세는 치지만 실제 행동은 제일 안하는 게을러 빠진 집단 중 하납니다.
이런 애들이 비성경적이다, 사타닉이다 하고 난리 부르스를 일으킬 때는 역설적이게도 자기 멀쩡한 밥그릇을 뺏길 것 같은 위기가 생겼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그렇든 안 그렇든, 자기 집단을 유지하고 '이득'을 얻어내는 알고리즘 자체를 손상시키려는 도전에는 매우 민감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소수자들은 그걸 정면으로 건드리고 있죠. 아주 종종.
성소수자들에게 가장 best인 상황은, 제가 볼 때는 유별난 점은 있지만 그 유별난 점이 사회 생활하는 데 크게 장애가 안되는 상태일텐데, 이 친구들은 자기네들이 standard가 되지 않으면 언젠가 또 탄압 받을까봐 두려워 하는 중인지, 아니면 내친 김에 자기네들이 사회의 주류가 되어야 한다고 페미니스트처럼 하는 건지.
자꾸만 타 그룹의 신념과 개인적 호불호를 '교정'하려고 드니까 충돌이 발생하죠.
사람들은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비판을 많이 하는데, 성소수자들의 이런 '강소집단'적인 부분에 대해선 유사점이 있다는 걸 인정을 안합니다.
개독도 개독이지만, PC들이 사람 열받게 하는 것도 근본적으론 같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