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민주당 86운동권 청산론'에 '독립운동가를 폄하한 친일파 논리'라고 반박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에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서 쌍욕을 하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 이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운동권 특권세력은 독립운동가들과 비교될 수 없는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공식화 시점과 관련해 "법정 구속이 될까 봐 그런 것 아니냐"며 "조 전 장관이 항소심 판결이 나자마자 이런 말을 한다니 묻고 싶다. 왜 항소심 판결 전에는 안 그랬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상식적인 정치에 그런 사람(조 전 장관)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민주당의 정치"라며 "우리는 그걸 막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병립형이 아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해 신당 창당의 문턱을 낮춘 것을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영화 소감을 묻자 한 위원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과 농지 개혁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그분이 이뤄낸 공과를 감안할 때 박하게 돼 있고 폄훼하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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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