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4/feb/18/some-buy-the-propaganda-many-have-changed-their-minds-life-in-russia-after-the-invasion


가디언지 특파원 Pjotr Sauer(주로 러시아쪽을 담당함)의 기사임.


- 나발니의 죽음은 푸틴이 국내에서 '감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임.


- 아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책자를 읽고, 군용드론을 다루는 방법을 배움.

학교에서는 참전 용사(라고 쓰고 바그너 그룹에서 일하던 죄수들이라고 읽음)들이 '애국적 가치'를 설교함.


- 극장과 박물관에서는 공연이 취소되거나 일하던 예술가들이 투옥되는 횟수가 늘어났음. 

일부 박물관에서는 전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개인 소지품을 전시하고 있음.


- 러시아 정교회는 군국주의 기조로 발전하여, 푸틴의 논리를 옹호함. 


- 사회 전반적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기조가 팽배함. 이웃, 친구, 심지어 가족 사이에서도 서로를 고발하는 사례가 빈번함.

러시아인중 최대 30%가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전쟁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함.


-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푸틴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을 멈췄으며, 푸틴을 현실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풍조가 만연함.


- 엘리트층은 침공 이후 푸틴을 지지하는 경향이 더 심해졌다고 함. 

침공 직후, 푸틴은 엘리트층을 향해 '나와 함께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졌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기 때문.

수백개의 서방 기업이 이탈하자, 푸틴은 그 공백을 '자신에게 충성하는 엘리트층'에게 던져줬음. 이 과정을 통해, 엘리트층은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음.


- 러시아발 프로파간다는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프로파간다를 믿는건 아님.

소수의 여성들이 주말마다 크렘린 밖에 모여,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징집된 남편의 귀국을 요구하고 있음.

보리스 나데즈딘이 출마 의사를 표시하자, 수천 명의 러시아인이 나데즈딘을 지지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음. 

이러한 운동들은, '전쟁이 벌어지자 러시아인이 단결했다'는 푸틴의 프로파간다에 조금씩 흠집을 내고 있음.


- 몇몇 여론조사를 통해, 러시아 국민 또한 전쟁에 지쳐가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음.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은 언제 끝나나요?'가 꼽혔다고 함.

러시아 국민들도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함. '침묵하는 다수'가 전쟁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도피주의를 택했다는게 문제지만.



번역출처: https://m.dcinside.com/board/war/3822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