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황실 기타썰 

GOP 에서 광망 관련해서 이상감지가 발생하면 
와다다 상황조치하러가고 

이상감지가 발생한 쪽은 호다닥 나가서 화상회의 하는 곳에서 와꾸 비추며 
보고를 해야함 

해당 사건시 나는 상황조치 하러가 와다다 존나 뛰고 갔다오고 
복귀하는데 

분위기가 누가 아오키기지마냥 아이스에이지 쓴거마냥 존나 차가운게 바로 느껴짐 

그래서 나중에 물어보니까 
당시 거기 있던 미친간부가 기타로 GD 무제 부르다가 부소대장한테 걸려서 존나 처맞은게 실시간 중계 되가지고 
연대장 경고장 날라갔음 ㅋㅋㅋ 


차후 이 두사람은 장기에 붙고 흩어짐 



2. 눈물의 병사 썰 
일단 본인은 누군가에게 갈굴만한 성격이 아님(내가 병신이라 ㅋㅋ)

작전을 수행하기위해 지형지물을 알려주고 있었음 
ㅈ같지만 군인신분인  이상 알야하는 내용이기때문에 
내가 후임에게 이걸 알려줘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내가 선임에게 받았던 그림 지도를 주면서 외우고 있으라 하고 
정 못외우겠으면 나중에 근무설때 그림지도와 실제 위치를 알려줄테니
일단 맛만 보라는 식으로 알려주고 있었음 

그로부터 몇일뒤 근무를 나가게 되었는데 후임이 봐도 잘모르겠다하니까 
"그래? 그럼 어짜피 이곳들은 보수 작업할때 자주 가는곳이니까 그때가서 다시 알려줄게~" 
이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내선임이 이후임한테 가서 
"야이 씨발련아 옆에서 선임이 계속 도와주는데 왜 못외우냐?" 하면서 갈을 존나 날리는거임
그래서 내가 선임한테 "죄송합니다" 하고 도게자 박고 있는데 
이 후임이 갑자기 울면서 도망가는거임 그래서 야밤에 런닝맨 찍음 ㅋㅋㅋㅋ 
(아무도 이걸 못봤기때문에 내가 도게자 박고 넘어갔음) 


3. 어깨 형님썰 

때는 내가 전입하자마자 였음 (부대에 나혼자 떨궈짐 동기가 없음)
부소대장이랑 면담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나한테
"미안하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나는 이게 뭔말인지 몰랐음 (보통 잘부탁한다 아니면 잘해보자 라고 말할테니까) 
그래서 걍 별대수롭지 않게 생활관에 찐따마냥 더플백 들고 갔는데 

부소대장님이 말한 미안하다는 말을 바로 깨달아버림
왔더니 내사수가 진짜 어깨형님이였던거고 
옆에 있던 선임들은 "ㅋㅋㅋㅋ 저 병신새끼 넌 씨발 인생 끝났다 ㅋㅋㅋ"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었음 


그래서 나는 속으로 "아니 씨발 에바에요" 했지만 입밖으로 내뱉는 순간 탈영아니면 살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벌벌 떨었음

나는 이사람이 전역할때까지 7개월 동안 이사람 부사수 밑에서 수발이란 수발 다들어줬음
총기 닦기 및 군화 닦기 
공구리 치면 미리 가서 시멘트 세팅하기 
예초 나가면 예초기 정비랑 예초줄이랑 온갖 시다바리 하기위한 준비물 챙겨가서 
사수 챙기기 
원래 내가 맨날 주변사람들이 "넌 씨발 왜 눈치가 없노?" 이소리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사람 밑에 있으면서 
생존 본능으로 눈치라는게 생기게 되었음 
물론 존나 털리기도 했음 
때리진 않았지만 사실상 존나 맞은거랑 다름 없음 
잘못하면 흡연장 가서 존나 담배연기 맞으면서 털리고 
샤워하다가 존나 털림.

그렇게 열심히 수발을 들다가 
휴가 나가는날 그사람이랑 같이 휴가를 단둘이서 나가는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되었는데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사수가 폰 달라해서 줬는데 
톡 보냈으니까 내일 여기로와 했음
주소를 검색해보니 무슨 술집인가해서 왜 오라 했는지 모르겠어서 
그날 가서 보니까 

분위기가 룸집 같은 곳이여서 뭔가 잘못들어왔다 싶어서
"아 죄송합니다 잘못들어왔습니다" 하고 나갈려 했지만
거기 사장님이 "? 빡빡이 한명 오면 안내해달라했는데..." 
그러다가 누가 나오더니 내사수였던거임.
"어 ㅋㅋ 새꺄 여기 맞아 그니까 와 ㅋㅋ" 이러면서 무슨 날 연행하듯이 
끌고 와서 앉혀놈.

그랬더니 사수가 "좀 놀다가~" 하고 나가는데 그와 동시에 눈나들 4명인가 안으로 들어왔음.
이런곳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나: 저 돈 없는데요? 
눈나들 : 넌 이미 결제 끝났어~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는 망부석이 되버림 
(아니 씨발 난 여자랑 대화를 해본적이 없어요)
(아니 ㅋㅋ 이딴놈이 어케 이런 상황에서 인싸같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냐고 ㅋㅋ) 
프로페셔널한 눈나들이 미르쓰띤 화술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더니 
거기서 노래 부르고 걍 순수하게 나옴 ㅋㅋ 

그래서 전역전날에 그날 왜 여기로 불렀냐고 하니까 
기존에 있던 부사수들은 몇일 지내다가 "저 못하겠습니다" 하고 다 전출 가버렸다가 
니 새낀 맨날 내가 갈구는데 전출도 안가고 걍 헤헤 웃으면서 있으니까 존나 신기해서 불러봤다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