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거


매운 볼 어묵 조림인데


내가 이걸 먹었던게 육군훈련소에서 한참 뺑이 치면서 훈련받고 있었을 때 였음


논산이 ㅈ같은게 훈련장 가는 길이라던가 멀고, 매 교장 이동하는게 행군이다보니 힘들어 죽겠는거


특히나 마지막 주간의 각개전투 훈련이고, 하필 그때 무릎도 연골이 나가서 절뚝거리고 있던 상태였고, 여러모로 교보재같은거 옮기고 보니까 식수온거 뒤늦게 가서 밥 먹으러 가보니 밥은 다 털려있고, 해당 사진의 메뉴인, 매운 볼 어묵 조림이 메인이었는데, 이것도 볼 어묵이 2~3개 밖에 없고, 그 남은 국물도 얼마 없는데,


밥도 진짜 개 조금 남아 있는데, 그것도 밑에 깔려서 완전 반죽이 되다시피한 그 밥임.


힘들어 죽겠는데, 배는 고프고, 배고파서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볼어묵 국물에 다 뭉게져버린 밥이랑 같이 비벼서 배도 다 못 채우면서 먹었엇는데, 10년 지난 지금도 안 잊혀진다 이거




간도 안 맞고, 밥도 뭉게진걸 비벼서 먹는데 진짜 힘들어 죽겠는데 밥도 이렇게 먹으니 내가 군대에 온게 체감이 너무 확 나는 짬밥이었어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