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3군단 예하 포병여단 출신인데 강원도 인제에서 군복무 했었음

눈이 많이내리던 어느날 제설을 부대인원 절반으로 나눠서 3시간 하고 3시간 쉬면서 24시간 로테이션 제설을 해야했음
밤 12시부터 새벽3시까지 제설하고 3시간쉬고 다시 제설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내가 무전병이었고
우리부대 무전병은 사람이적고 몸이 편하다는이유로 야간 근무를 2시간30분씩 했어야했는데 하필 내가 3시부터 야간무전 근무를 했어야함
3시간제설 2시간30분 근무 30분휴식후 다시 3시간 제설이라는 파멸적인 아다리에 진짜 분노가 맥스치로 차오르고 있었지만
일개 상병 따리가 할수있는게 뭐가 있었겠는가 속으로 시발시발거리면서 잠도 못자고 제설 근무 제설 하고 좀비마냥 겔겔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대장(중대장)이 불러서 가봤더니 갑자기 뜨끈뜨끈한 사골국 한그릇을 먹으라고 주더라
웬사골국인가 싶었는데 포대장이 본인 먹을려고 보온통에 싸온 사골국이었음 진짜 몸에 스며드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더라
아직도 그때 먹었던 사골국맛은 잊지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