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TMnCHw_i9s

이건 해당 뉴스


난 해군 작전사 7전단 최영함에서 군생활을 했었음

운과 때가 맞아서 어찌저찌 청해부대도 갔다옴

사실 짬밥이라는게 맛있는 것도 기억에 남겠지만

스토리가 있는게 진짜 기억에 남는 법 아니겠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때 먹었던 짬밥이 최애의 짬밥이 되어버렸음


우리 배는 파병 중에 현지에서 배에서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현지 호텔에서 격리를 했음

이건 현지 호텔 전경

솔직히 호캉스 즐겼음

모닝커피에 맥심(혼란스러운 와중에 배에서 들고옴)도 즐겨주고

밥은 대충 이렇게 나왔음

보면 알겠지만 100% 현지식임

쌀이 단 하나도 없음

음식 이름도 뭔지 모를 것들이 막 나오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하도 쌀이 없다고 불만이 나오니까 현지 호텔에서 쌀을 내주긴 했는데

쌀 생긴거 봐라... 아예 다른 쌀임...

밥알끼리 안 붙어있는 쌀

중동 애들이 고기에 향신료도 많이 넣어서 못 먹는 사람은 밥 굶었음

하도 불만만 제기하니까 호텔에서도 ㅈ같았는지 막판엔 밥을 대충 주기 시작함

저 간장 뿌려진거 같이 생긴건 호텔 주방장이 동아시아 음식이라고 내놓은거 같은데

아마 다른 동아시아인듯

이건 그때는 아닌데 그냥 좋아했던 오만 초코우유, 맛이 다름.


마지막으로 무스카트 사진 몇 개 올리고 마무리한다.

현역 군인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힘내길 바래

힘든게 나중엔 제일 진한맛 추억이 되더라

파병 때 랍스터도 먹고 갑판에서 삼겹살 파티도 하고 했는데

이 때 격리가 말이 격리지 옷 한두벌 주고 감금한거라

설비도 없이 감금당했던 이게 더 기억에 남더라

군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