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 임무수행도 바쁜데 남의 임무수행은 알 시간도 없었다는건 핑계고 관심도 없었음ㅇㅇ....


근데 어쩌다가 흡연장에서 담배피다가 만난 취사병 선임이 00아 오늘 국은 어땠어? 반찬 어땠어? 이렇게 만난 모두에게 하나씩 물어보면서 개선점을 찾으려는 점과

(근데 선임이라서가 아니라 난 진짜 맛있었는데)


식단표 메뉴가 별로라서 남는 재료로 더 맛있는 다른 메뉴를 자체적으로 창조해내는 점


그리고 싸지방 청소중에 우연히 취사병들이 백종원 유튜브를 보면서 요리하는법을 공부하는걸 보고


아 취사병들도 나름 열심히 하고있었구나 느낌

그때부터 뭔가 취사병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음


여담으로 선임 취사병들이 사단에서 선정한 밥 맛있게 하는 중대로 소문나게 할 만큼 맛있게 해서 사단장도 심심하면 와서 니밥쩔 하고 갔던 중대였거든...


아마 그 명예를 이어받기 위해서거나,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