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현역때 공병이였지만 난 통신병도 했었음

통신병이 안오면 대신해야되서 짬맞는 사람이 잠깐씩이라도 생기는데 그걸 내가 맞았음..

내가 보직 짬통이였는데 예초, m60 부사수,사수,위병조장,통신,이발, 분대장 등 군생활 동안 많은 보직을 가졌었음.

암튼 이건 통신병때 이야기임.

우리는 어느 부대랑 똑같이 지통실상황이란걸 섰다..

아 무전도 같이 했음

아무튼 새벽에 상황설때였음...

열심히 부관, 사령이랑 테레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병소에서 무전이 왔음..

보통은 위병소랑 전화기로 이야기해서 뭔 상황 생겼나 하고 받았는데 통신보안 하는데 아무말도 없다가 갑자기 뭔 이상한 소리가 들렸음..

위조애들 어차피 동기여서 뭐하나 하고 껐는데 또 다시왔음

그래서 받으면서 통신보안 했는데 왜 끊었냐고 화내는거임..

그래서 이새끼들이 무전으로 장난치나하고 좀 화나서 안받아서 껐다고 뭐라했음..

근데 또 뭐라고 화내길래 뭐하냐고 그랬는데 또 조용해졌음..

그래서 바로 끊고 옆에 있는 부관한테 이야기하니까 부관이 간다고 함..

마침 부관이 화나면 무섭긴 한데 병사들이랑 좀 살갑게 대해주는 하사라 괜찮겠지 하고 있었음

좀 있다가 위병소에서 전화오는데 부관이 전화한거였음.

위조 한명은 자고 한명은 깨있었는데 개한테 물어보니까 진짜 군기교육대 걸고 자기가 안했다고 억울해한다고 했다고 함.

솔직히 개네 둘이 장난칠애도 아니였고 웬만하면 화도 안내는 순둥한 애들이었음

잠깐 뇌정지 왔다가 혹시 모르니까 무전으로 걸라고 해서 무전받았는데 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아니였음..

그래서 하사한테 바꿔달라고 하고 아니라고 했더니 그래하고 끊고 다시 돌아옴..

그와중에 돌아와서야 사령은 그래서 어찌됐냐고 물어보더라..

뭐 결론은 난 귀신이든 뭐든 무언가랑 무전한게 맞음.

애들 아니였음..

내가 나중에 진짜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아니라더라...

그땐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