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DMZ 설명해볼께
DMZ는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사람 손길이 닿지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이 되고있는 구역임
강원도의 경우 산맥이 험준하고 장난 아님
근데 그런 살골짜기에 등산로도 아닌 오로지
개척로만 다닐수 있음
개척로도 완만한 구간이 아니라
가파른 능선을 수직으로 찍는 구간도 있고
빙빙 돌아가는 구간도 있음...
봄, 가을에는 수색 나가면 완코스라고
수색작전만 4~6시간은 기본...
여름, 겨울에는 하프코스라고 매복진지까지
제초, 제설 작업 을 주로 한다고 보면됨
DMZ는 진짜 신비로운곳임
산꼭대기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시원시원하게
뻗은게 산만 보이는데도 신비로움...
수색구간에서 평지구간에는 옛날 마을터도 존재하는데
피난길에 난잡했던 상황이 예상되듯
가마솥도 널부러져있고 전쟁 당시 형태가 보존됨
계곡은 물이 엄청 맑고 진짜 인위적인 느낌은 1도 없이
오로지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
사계절 불문하고 인생최고의 장소...
미국, 유럽, 일본 다녀왔었는데
다 제끼고 DMZ가 인생최고임

특이경험이라고는 DMZ내에서는
아무도 마음대로 다닐수 없음
우리가 수색작전을 하는데
개척로 너머에서 사람들이 걸어오길래
우리는 바로 긴장 빨고 사주경계하면서
방아쇠만 당기면 바로 교전이였음
근데 걸어오는데 복장이 연대 GP인원들인거임
부gp장에 대원 2명
우리 팀장이 개쌍욕 박음
뭔데 함부로 나와서 다니냐고 총맞아 디질려고 작정했냐며 니들 맘대로 다닐수있는곳 아니라면서
개쌍욕 박고 넘어가줌...

글고 다른 코스에서 한겨울
강가가 얼고 위에는 눈이 덮혀있었는데
눈에 발자국들이 찍혀있는거임
발자국을 추적해서 따라가보니
해당 구역 GP인원들 제설작업하고 돌아다니다가 놀고간 흔적...
맛스타 쳐마시고 아무대나 버리고 한국인 종특
발휘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