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평 (본인이 출제한 문항도 공통 2문항, 미적 2문항 있어 시간을 믿지 말 것)

공통: 34분 5초 // 미적 13분 32초


총평: 공통은 장난질이 좀 있지만 그것보다 다항함수의 특수상황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는, 소위 "스킬"범벅인 시험지였음. 이정도면 모의고사보다는 N제의 경향이 더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미적은 한 문제 빼고 좋았음.



공통: 전반적으로 빡빡함. 2점짜리는 0회에 비해 너프를 적절히 먹었지만 그 이후부터 숨통을 조이겠다고 작정한 느낌이 듬. 이걸 신떼의 차별성으로 앞으로도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음.

0회와 마찬가지로 배치에서 장난을 쳐둔 것이 보임. 9번의 극한문제를 4점 처음에 배치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함.


계산의 비중은 적절했던 것 같음. "와 이거 계산 개빡세다"는 문제는 15번밖에 없었음.


각 문제로 넘어가서 평가를 좀 하겠음. 본인이 출제한 문제는 넘어가겠음.

6번: 6번부터 개형의 특수상황에 의존하기 시작함. 사차함수가 두 점에서 접한다고 했으니까 (x-a)^2 (x-b)^2 +직선 꼴로 나타난다는 것을 떠올리기 어렵지는 않지만, 이걸 굳이 3점짜리부터? 싶었음.

9번: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4점짜리로는 적당한 문제지만 9번으로는 부적절한 문제임. 10번이 훨씬 간단하잖아

11번: 이건 0회에서 넘어간 문젠데 좋은 문제라고 생각함. 잘 모르는 수열에 시그마가 올려져있으면 나열해서 규칙 찾아야지

13번: 좋은 문제라고 생각함. a, b를 3:1로 내분하는 점이 f(x)의 x절편이니까 f(a), f(b)가 3:-1임. tan에 의해 둘이 역수관계

14번: 0회에도 나왔던 이중적분문제. 여기도 개형의 특수상황 나옴.

15번: 그냥 계산노가다 주구장창 하면 되는 문제. 솔직히 이런 문제는 틀려도 오답 안해도 된다고 생각함. 이 시험지에서 가장 빡빡한 문제가 맞지만 빡빡한 만큼 감동이 있는 문제는 아님.


17번: 이것도 개특수 문제. 공통 문항이 개특수 범벅임을 보이는 문제 중 하나임.

18번: 인수분해 잘 숨겼다고 생각함.

20번: 개특수의 절정. g(0), g(a1), g(a2), g(a1+a2)가 공차가 32인 등차수열 -> |f(x)|에서의 넓이가 0~a1, a1~a2, a2~a1+a2가 모두 32임. 여기서 g(x)를 "삼차함수 접어올린 꼴"로 판단해 비율관계 쓰게 하는, 개특수문제임. 발상은 참신하나 시험지 전반적으로 삼각함수 비율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같아서 눈쌀 찌뿌려짐

21번: 무난

22번: 문제 잘 냈음. f'(0) =0 이고 f(3)-f(0) >=0이니까 f(3)>f(0)이면 f(x)가 무조건 삼차함수여야 하고, h(x)는 그러면 일차함수여야 함. 그러면 구간(0,3)에서 f(x)<h(x)이니까 모순. 따라서 f(0)=f(3), f(x)는 일차함수, h(x)가 삼차함수여야 함. 논리가 아름다움.


미적: 미적은 빡빡하다기보단 어렵다에 가까움. 28번에 (가) 구해두고 그게 F(a)인 줄 알고 으잉 문제 오륜가? 했었지만, 놀랍게도 (가)는 문제에 없었다네요~


24번: 이건 솔직히 비판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함. (1-x)/x^2 e^x의 적분은 일반 고교과정 내에서 "피적분함수 찍고 미분해보기"로만 풀 수 있음. 정상적으로는 e^x /x 꼴은 적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적분이 가능하다"고 문제가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찍어야 하는 문제임. 정상적인 치환적분이나 부분적분으로 풀 수 없는 문제임. (-1/x^2 e^x를 부분적분하면 상쇄됨~ 할 수 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사후적인 풀이임). 답지에서는 "주요하게 등장하는 적분들은 구조를 암기해 두세요"라고 되어있는데 e^x /x꼴의 적분은 평가원에 나온 적 없었던 것으로 기억함.


26번: 수1에나 나와야 하는 문제가 나와서 신기했음

27번: (가) 조건이 대놓고 역함수 조건이라 생각하기 어렵지는 않았을 듯. 그래도 좋은 문제임.

28번: 내가 출제한 문젠데 이렇게 너프할 줄은 몰랐네. 잘 변형하긴 했는데 알려주지 그랬어

29번: ax/(x^2 +1)의 개형은 여러 번 미적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것만 잘 파악하면 쉬운 문제

30번: 함수 제곱이 정의되었을 때 양수/음수를 택할 수 있음을 활용한 좋은 문제. 개인적으로는 풀이에 중간에 역함수 적분을 쓸게 아니라, 마지막에 -a~a g(x)dx 적분할 때 g(x)의 역함수가 f(x)+a임을 활용해서 g(x) = t, x = f(t)-a로 치환하면 a-3~a까지 tf'(t)dt가 되어서 적분 더 간단하게 되는 것을 썼으면 좋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