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했다!! 재밌게 읽으셈. 수챈에서 내가 제일 열심히 써본 칼럼임


독서 파트의 첫 문제, 편지 목적파악 문제다.


말그대로 "목적" 파악이니까 딴거 다 흘려 읽고 눈에 "이래서 연락했어요~"하는게 보이는 순간 체크하고 선지로 바로 가면 됨. 


굳이 바보마냥 다 읽기는 ㄴㄴ


여기서는 "너 초대할게" 라 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ㅇㅇ 갈게" 하고 1번 고르면 된다





두번째 심경 변화 문제. 


조언 내용은 18번과 같음. 구하는 것에 집중하자. 굳이 빡세게 읽고 있으면 병신이다.


대부분을 흘려읽고 감정어감정어감정어감정어 하고있으면 두 개 보이니까 잡고 넘기면 된다.

 






hinder가 저해하다 임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알고 있을 거임. 거기에 -ance를 붙인 hindrance는 당연히 명사형이다. 이와 같이 언어적 능력과 분석적 단어공부를 통해 모르는 단어도 아는 것처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고정 1~2등급에게 단어 외우지 말라는 이유다. 그거 외울 시간에 언어적 감각을 길러서 모르는 단어도 아는 것처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몇 배 공부 시간 대비 효율적이다. 수능 영어 시험은 중딩들이 학원에서 보는 단어 암기 시험이 아니다.


multifaceted는 당연히 너희가 알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내는 단어다. 시험장에서 내가 모르는 단어는 모두 필요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는 깡다구가 매우 중요하다. 챈에서 이 얘기 수십번은 한 듯.


읽다가 처음 반응하는 포인트는 "too early"이다. 

어? 이거 전에 비슷한 의미를 읽었던 것 같은데? 하고 뒤돌아보면 "premature"가 있다.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pre+mature로 이해)

그리고 그 조숙한 specialization이 방해 요소라 하고 있다.

아하 일찍 특(special) 화(-ization)하는게 나쁜거구나 하고 핵심을 과할정도로 단순화해서 가져간다.


>> 이런 단순화 전략이 먹히는 이유는 바로 영어 시험은 전체적 주제만 물어보지 국어마냥 세부정보를 물어보지 않기 때문임.

물어보지도 않는 세부정보 뭐하러 질질 끌고다님? 버려가며 읽으세요.


뒤에 However 나오는 데서 한번 체크. 

딴 얘기 하려나보다 하고 집중도 Max로 끌어올린다.

한 domain에서의 creative ability가 다른 domain의 효율을 올려준댄다. 

>> 아하 특화보다는 딴 영역에 적용하라는 거구나! 

>> 여기까지만 읽고도 정답 4번.


하지만 공부하는 거니까 더 내려가 보자. 

"Excessive" 라는 단어는 단순히 많다는 뜻이 아니다. 굉장히 쓸데없이 많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뒤에 나오는 건 전부 필자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게 부정적이라는걸 "threat"로 직접적으로 말해주기는 하지만, 이 threat 파트가 없었어도 excessive만으로 부정적인 뉘앙스임을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generality도 좋지 않고, specificity도 좋지 않다. 

>> 이것도 동어 반복이다. 위에서 빠른 특화는 나쁘댔잖아.


그러고서 그 문장의 뒤에 나오는 말을 보면 cross domain creativity를 위해서는 젊은이들 응원하는게 짱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 이게 바로 내가 말하는 동어 반복이다. 영어 문제가 문장 몇개씩 통째로 이해 안 가도 무조건 풀리는 이유다. 상대가 못 알아들을까봐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거든.


결국 이 글 끝나고 내 뇌에 남은건 "specialization 나쁘고 generality 나쁘고 영역 간 창의성을 키워야 하는데 그럴라면 젊은이들 응원하자"가 끝이다.

항상 영어지문은 모든 의미를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거임. 불필요한 두뇌 스페이스 돌리지 말자.


+) 이상과 현실, 또는 이상과 방해요소라는 글쓰기 습관 정도는 이 지문에서 잡아가자.

이런건 안돼, 반대로 이런 것도 안돼, 따라서 이상적인 거는 이거야. 라고 제시하는 형식이다. generality, specificity를 까고 optimal한 건 이거야~ 라고 설명하는 거에서 잡아갈 수 있다.



어? metaphor 나오고 이탤릭체 나온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이 글이 "추상적 비유적 표현 하나 던지고서 뒷쪽에서 그걸 쉽게 풀이해주는 구조"로 흘러갈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시작해야 한다.

영어권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을 바탕으로 글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꼼수가 아니다. 오히려 영어로 논문 읽을수 있나요가 평가 목적인 "대학수학능력평가"의 취지에 맞는 공부방식이다. 자주 나오는 진행방식을 의식적으로 되새기고 어떤 글을 읽든 "또 이 전개 방식이야?" 같은 지루함이 느껴져야 한다. 


"This metaphor is useful~"라고 시작하면서 이 비유 어따 씀? 이라고 해주고 있다. 

이걸 캐치하고 나면 그 바로 뒤에서 "bundle of sticks"가 "grouping of interpersonal rights"와 같은 뜻이란게 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sticks와 interpersonal rights는 같은 뜻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이게 바로 Paraphrasing이다. 처음에 너가 이해 못하는 말을 해서 "이게 뭐지?" 하고 관심을 끌고, 

그걸 다시 쉽게 풀어써 주어서 너한테서 "아하 그 뜻이구나~"라는 반응을 유도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영미권 작가들이 이 구조를 많이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글쓰기 습관을 이렇게 캐치해가라는 것이다.


뒷쪽은 예시니까 힘빼고 읽는다. 국어는 예시가 선지로 나오므로 집중해야 할 타이밍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 의미를 컴팩트하게 가져가야하는 영어에서 예시는 버려야 할 타이밍이다.

이렇게 힘조절하며 읽기가 매우 중요하다.


가다보면 Often, though, 에서 집중한다. However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 그 뒤에 바로 "We split the sticks up"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데, 아까 stick이 권리였는데? 하면서 바로 권리를 쪼개는구나!하고 받아넘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쪼개진 권리"라는 의미의 선지를 찾아가야 하고, 그게 바로 3번이다.

이처럼 빈칸문제는 항상 빈칸에 뭐가 들어갈지를 너가 먼저 선제적으로 예측하며 읽는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보기에 있는거 다 한번씩 넣어보며 뭐가 자연스럽지 찾고 있는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문제를 풀면서 별표된 의미를 썼나? 전혀 안 썼음. 예시파트는 힘을 빼고 읽는다는 원칙 하에 읽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거임. 저 두 단어가 나와있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이러한 독해에 익숙해져야 한다.




처음부터 관용적 표현과 본적 없는 단어의 다른 뜻이 나온다.

When it comes to~: ~에 대해선 

외워두자.


또, pay에는 "이득이 되다"라는 의미가 있다. 근데 우리가 이걸 진짜 외워야 할까?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면 pay가 들고 있는 뜻이 7개 쯤 있다. 그럼 우린 이걸 하나하나 알아둬야 하나? 절대 아니다.

언매 선택자들은 알겠지만 낱말에는 중심적 의미가 있고 주변적 의미가 있다. 너가 맨 처음 배운 뜻이 보통 중심적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럼 그 중심적 의미를 떠올린 후에 이걸 어떻게 확장시켜야 말이 될까를 떠올려서 빈칸을 채워넣듯이 읽는 거다.


이 지문으로 예시를 들면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다.

- pay가 돈을 내다 라는 뜻을 가진다는걸 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돈을 낸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

그런데 It pays~라고 한 걸 보니 뒤에 오는 말이 돈을 내준다는 건가? 뒤에 오는 말이 나에게 좋다는 거겠네~  

이게 바로 언어적 감각이고 단어를 적게 외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지문으로 돌아가보면,인터넷에서는 좀 편집증 있어도 괜찮다고 하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여기서 이 문제가 21번과 똑같은 구조("추상적 비유적 표현 하나 던지고서 뒷쪽에서 그걸 쉽게 풀이해주는 구조")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추상적인 말은 필연적으로 뒤에서 뜻풀이를 해준다. 

"It is sensible to question the validity~"에서 아하,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구나! 라고 잡아간다. 따라서 정답은 5번이다.


그 뒤를 보면 싹다 부연설명과 예시인데, "All this~ is a defense mechanism"에서 정신 바짝 차린다.

지금까지 내가 든 예시가 모두 방어 기제의 예시다 라는걸 필자가 선언하는 순간이다.

그 뒤에 However로서 그러나 우리는 인터넷에서 방어기제가 덜 작동한다고 알려준다.

이것도 결국 처음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마라"고 정리해둔 걸 재진술 한 거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필자는 지문의 절반을 들여 똑같은 말을 한 번 더한 거다. 공부하다보면 대부분의 지문이 이렇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문제 처음부터 "What happens in the galleries"가 "unseen zones"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강조된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히 저 둘을 이항대립으로 잡아간다.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비교하는 듯하면 무조건 집중해서 연결해라.


뒤를 읽다 보면 forced to increase their earnings라던지 bring more audiences, prioritise parts of themselves that are consumable 처럼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한다.저 세번째 재진술의 prioritise를 보고,

 어? 앞에 비슷한 말 보지 않았나?

emphasize있었네? 아하! 강조되는 거니까 저 세개의 재진술이 모두 "What happens in the galleries"와 똑같은 뜻이구나! 하고 잡아간다.


뒤를 보면 반대로 unlit storerooms는 무시된다고 적혀있으니, 이는 unseen zones와 같은 맥락이라고 반대쪽으로 분류해주면서 읽는다.


그리고 뒤에서 "pour more and more resources"를 보고 "What happens in the galleries"로 연결시키면서, 앞에 쓰여있는 worst라는 부정적 뉘앙스 풀풀 풍기는 아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아하! 이 글의 필자는 박물관이 돈을 벌어야 하고, 소비되는 부분을 부각하고, 거기다 돈 쏟아내는걸 싫어하는구나! 라고 요약해준다.

그 뒤의 suffer와 less space를 보며, 필자가 이 상황을 싫어한다는거에 확신을 가져주면 된다.

따라서 글쓴이는 박물관이 돈버는걸 싫어하므로 정답은 4번이다.


+) 4번 선지의 consequences는 부정적 뉘앙스를 담고 있다. 사전에는 분명 결과라고 나와있겠지만, reap one's consequences에서와 같이 사실상 이 단어는 카르마나 인과응보 비슷한 부정적 "결과"라고 생각하는게 낫다.  result 도 안쓰고 outcome도 안 쓰고 굳이 consequence라는 긴 단어를 쓰는데는 의미가 있다.



Hyper-mobility라는 단어를 알고 시험장에 들어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신있게 0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 문제가 풀리는 이유는 뒤의 대쉬에서 "빠른 속도로 여행하면 할수록 더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notion"이라고 친절하게 정의해주기 때문이다. 


커다란 단어 뒤에 나오는 be동사와 대쉬는 너가 그 단어를 모를까봐 설명해주는 거다. 대쉬는 비교적 잘 보이지만, be동사가 잘 안 보일 수 있다. be동사로 정의해줬는데도 단어 뜻 몰루겟다고 넘어가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자.


이 hyper mobility가 도시의 특징이라고 한 마디 해준 뒤, 필자가 이상한 통계자료랑 예시를 마구 나열하기 시작한다. 힘 빼고 눈알만 굴려주자.


Yet,에서 정신 빡 차리고, despite에서 정신 두번 빡빡 차린다.

이렇게 세상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하던 필자가 갑자기 서비스, 활동, 장소에 접근하는 건 오히려 어려워졌다고 하고, 그 뒤로도 계속 도시에서 움직이는게 negative externalities를 형성한다면서 hypermobility를 까고 있다.

 

❗❗❗❗❗hypermobility는 안 좋다❗❗❗❗❗하면서 1번 골라가면 된다.


+) 중간에 무서운 단어가 하나 있다. passenger-kilometer다. 이정도는 제발 보행자 킬로미터? 보행자가 걸은 거리의 합을 얘기하는 거겠지~하면서 언어적 감각을 활용해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저런거 막힌다고 나는 단어가 안된다고 착각하는거 보면 화부터 나려고 한다.


++) 아무리 국어가 아니라고 해도 1번 보기 정도의 설의법은 잡아갔으면 좋겠다.





25~28

얘네는 그냥 눈을 달고 있다면 풀 수 있다. 듣기 때 무언가를 풀거라면, 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딴거 하겠다고 펄럭거리지 말고 가장 단순한 얘네를 풀어라.

할말도 없을 것 같음.




어법은 잘 가르치는 강사들 차고 넘치니까 그 분들 거 듣거나, 아니면 그냥 버려도 된다.

현행 체제 시험에서 98점과 100점은 아무 차이도 없기 때문에, 

굳이 수능에 출제되는 나머지 영어 문제들과 결이 완전히 달라서 따로 다른 과목처럼 공부를 해야 근거잡고 풀 수 있는 문제에 목 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영어공부는 가성비가 중요하니까.. 영어에 넣을 시간 아껴서 국수탐해야지 




맨 위에 나오는 "To the extent"는 여기서는 요즘은 거의 안 쓰이는 이상한 뜻으로 쓰였다. 아마도 옛날 글에서 긁어온듯?

보통 To the extent that를 보면, ~할 정도로~,  로 해석하면 된다.

여기서는 ~ 일 경우에~라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이걸 모르더라도, 뒤를 보면 we say that~ 이 있다. 내가 잡아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포인트는 여기다. 이 관용적 표현은 교과서 같은 곳에 자주 나오는데, 무언가를 정의해줄 때 자주 나오는 말투다.

예를 들어, 연속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면, if (극한값이 존재하고 함숫값과 같다면), we say that f is continuous ~~같은 식으로 정의할 때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즉, 어떤 agent가 그 agent를 만든 놈이 심어준 사전 지식에 의존하고, 자기 스스로의 인식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agent에게 autonomy가 없다고 한다~ 라는 거다.

autonomy는 문과 중 윤리과목 본 분이라면 알 만도 함. 칸트의 자율성 개념을 설명할 때 이 단어를 쓰기 때문임.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잖음? 그러면 이걸 autonomy라고 통째로 잡는거다.


"autonomy"가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남에게 의존하고 자기스스로 하지 않으면 autonomy가 없다고 정의하는건 확실하구나! 하고 잡아주는 거다. 

실제로도 이 지문에서 autonomy의 뜻을 알아야 하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난 절대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음. 지문이 나 대신 정의해준 단어는 감사합니다 하고 등호 치고 넘어가는게 맞음.


그리고 뒤에 이성적 agent는 autonomous해아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ous는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기 때문에, 당연히 autonomous하다는 건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대시가 나오는 건 같은 말 두번 하겠다는 뜻이다. 앞에서 이해 못했으면 이걸로 이해하세요~ 인거임.

즉, 이성적 agent가 autonomous하다는 거는, (부분적이거나 틀린 사전 지식을 ~~~하기 위해 배울 건 배울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과 동치라는 거고, 우리는 ~~~에 들어갈 말이 compensate인지 prepare인지를 찾아내면 된다.

앞에서 설명한 consequence나 excessive와 같은 맥락으로, compensate는 부정적 단어들과 어울려 다니는, 부정적 뉘앙스를 가진 단어다. 따라서 정답은 compensate이다. 

사전에는 보상/보충이라 나와있겠지만, 실재로는 빈자리를 어쩔수 없이 매꾸는 뉘앙스거나, 보상/배상금을 물을 때나 쓰기 때문이다.

이걸 모르더라도 일단 prepare를 넣어보면 "틀리기 위해 준비한다" 같은 이상한 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답을 잡기는 쉬웠다. 


당연히 prior knowledge랑 its own percept의 이항대립은 잡아야 하고, 뒤의 청소기 예시는 당연히 힘 빼고 읽는다. 분량상 앞으로는 이미 설명한건 다시 설명하지 않겠음.


As a practical matter에서 다시 집중. 앞에서까지 내가 한 얘기는 이론적 얘기고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된다~라는 얘기임. 당연히 이 표지 뒷쪽에 있는게 주제일 확률이 높다. 

너가 이런 거에서 잠깐 멈춰 자세히 느리게 읽어볼 피지컬이 생긴다면, However류에서만 멈추는 애들 보다 무조건 한 발 나아가는 거다.

뒤에 나오는 말을 보면, 완전한 autonomy를 처음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한다. 

(B)보기를 보자. 만약 agent가 경험이 없다면, 만든 놈이 도와주지 않는 한, ~~~하게 행동해야 한다. 에서 ~~~에 들어갈 말이 의도적/랜덤히 중 무엇인지를 잡아내라는 거다.

당연히 랜덤히다. 아는게 없는데 어떻게 의도를 가짐? 또, 뒤에 만든 놈이 도와주지 않는 한 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는데, agent가 벌써 의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글의 흐름이 박살이 나버림.

영어는 지문이 어려운 거에 비해 선지는 이렇게 약해빠진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just as~에서 힘 빼고, "it would be reasonable"에서 힘준다. 

결국 이 표지 뒤에 있는게 바로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거다. 경험이 아예 없는건 안되고, 조금의 사전 지식은 주어야 한다라는게 주장이다. 

따라서 대의파악 문제였다면 "이성적 개체를 만들려면 최소한의 사전 지식의 부여가 필요하다" 정도의 선지를 답으로 잡아가야 했을 거임. 소신발언 하자면 이 지문은 대의파악으로 내는게 더 맛있었을 듯.


 (C) 보기를 보러 가자. 그 후, 개체가 환경을 충분히 경험했다면, 실질적으로 그 개체가 하는 행동은 사전 지식으로부터 ~~ 될 수 있다, 에서 ~~에 들어갈게 독립적/보호적 중 뭔지를 찾으라는 거다.

당연히 protective일 수는 없다. 필자가 원하는 건 autonomous한 개체를 만들어내는 거다. 만든 놈이 넣어준 사전지식을 보호하고 있다는건, 남에게 의존한다는 거니까 전체 맥락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정답은 4번이다.  

 





윗쪽을 힘빼고 읽다가, But에서 힘준다.

경제적 성향이 점점 변하고 있단다. 당연히 너가 읽으면서 던질 질문은 "어떻게 변하는데?"이다. 

knowledge sector는 나도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넘어갔다. 앞 뒤에 어떤 맥락이 있었는데 커팅됨으로서 못알아듣는 거겠지~하고 넘어간다. "내가 모르면 억까다"라는 마인드는 진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계속 읽어보자. 


사람들이 계속 높은 월급을 계속 찾긴 하지만, 자극이 되는 일을 하거나 스스로의 스케쥴을 따를 수 있는걸 더 중시하는구나! 라고 그 다음 문장을 완벽히 해석했다면, 뒤의 Consumption is~ 부터 먹는거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싹 다 이 문장이랑 같은 맥락의 재진술이다. 

경제적 상황이, 단순 돈 보다는 의미 중시의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거다. 마지막 문장에서 화룡점정으로 먹는건 라이프스타일과 선택의 문제다 라고 마침표를 찍어버린다. 따라서, 먹는건 비물질적인 의미를 가진다. 답은 2번.




what has been called~가 첫 집중 포인트다. 위에서 얘기한 "정의"와 같은 맥락이다. 필자는 도덕적 경제에 관한 이야기가 하고싶나보다, 하고 캐치한다.

그래서 그 도덕적 경제가 뭔데? 하고 물어보면, 당연히 추상적 내용은 아래서 설명해준다. 

"아무도 공식적인 기록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바로 이걸 도덕적 경제라고 부르는 이유라는 거다. 

이 바로 뒤에 "그와는 반대로, 책임은 ~~~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즉 빈칸에 들어갈 말은, 공식적 기록과 반대되는 말이다. 그러한 맥락의 말을 선지에서 찾으면, 


1. legally >> 법적으로 강제하는건 공식적 기록이 없는 것과 거리가 멀다.

2. reported >> 리포트 안한다며

4. manually calculated >> 뭘 계산하고 앉아있어

5. documented >> 기록 안한다며


따라서 답은 3번이다. 꼭 지문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풀수있다는 마인드셋을 버리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문제다.



윗쪽을 읽으면서 과학자와 예술가가 이항대립을 이루고 있다는 감을 잡았으면 충분하다. 그렇게 같은 맥락의 단어들을 연결했다면 사진처럼 될거임.

근데 답 근거에 도착했을 때 너무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실력이 완전히 올라온거다. dependent upon observers 뒤의 콤마를 보자. 뒤에 indeed가 있다. 맥락을 어떻게 잡든 앞 문장이랑 똑같은 말 다시 하겠다는 뜻이다. 

즉, 뒤의 빈칸은 dependent upon observers와 같은 말이다. 관찰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건 1번과 4번 뿐인데, 4번은 예술을 멀리한다는 거니까 전혀 맥락에 맞지 않다. 따라서 정답은 1번이다.



그냥 이항대립시키면 존나 쉽게 풀린다. 조금 철학적이고 어려운 단어 섞었다고 이딴게 정답률 최고라는 게 믿기지가 않음. 

knowledge 좋고 rational 좋고 perception 나쁘다로 아기처럼 단순화해 잡아가도 5번 고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나머지는 싹다 expert가 fluent 하고, 쉽게 할 수 있고, 등등 전문가짱짱맨 거리고 있는데 3번만 갑자기 입문자 최고! 하고 있다. 흐름파악 치고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나온 문제다.

뭘 설명해주고 싶은데 진심으로 볼게 없읆..




여기부터 이제 대부분의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순서배열 문제다. 


내가 순서배열 때 가장 중시하는 마인드는 바로 "순서배열은 이과과목식 근거찾기"라는 거다.

이게 맞을거 같은데? 감이 오는데? 로 풀면 굉장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대부분의 경우 이 단락이 여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는 거다.


(B)의 This is the basis for all malware attacks를 보자. 여기서 This가 뭘 가리켜야 옳을까? 당연히 (A)단락의 errors to be exploited이다. 따라서 (A)와 (B)는 무조건 앞뒤로 붙어다녀야 한다.


나머지 (C)가 (B) 뒤에 들어간다면 맥락이 갑자기 급변한다. (C)와 (A)가 같은 맥락의 "사물의 컴푸터코드화"라는 주제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정답은 ABC가 아니라 CAB다. 

답은 4번. 


이렇게 풀지 않으면 문제에서 준거 뒤에 A가 나오든 C가나오든 별다른거 없을거같은데.. 하면서 감으로 풀다가 외않돼??의 굴레로 빠져버리는 수가 있음.




이렇게 근거를 찾을 때 위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이미 잘하는 지시어 이용법을 보여줬다면, 여기선 의미상 분류를 통한 근거잡기를 보여주려 함.


(C)의 However를 보자. 저 However를 기준으로 앞뒤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자. However 뒷쪽은 사회적으로 좋은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However 앞쪽은 나쁜 기능, 아니면 최소한 나빠보이는 기능 정도는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benefit을 논하는 (A)는 (C) 뒤에 와야 하고, 남들이 내 속을 들여다보는 거 같다 불평하는 (B)는 (C) 앞에 나와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첫 문장의 social environment와 when we are alone의 대조를 통해 (B)가 맨 앞에 오겠구나 정도까지는 잡아갈 수 있다.


절대 지시어에 의존하지 말자. 내용상 바뀌는 분기점이 있다면 나머지 내용이 그 분기점 앞일지 뒤일지를 내용상으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순서삽입이다.

1번 빈칸을 보자. institutionalized 뒤에 "this institutionalizaion" 이 나온다는 건, 이미 저 두 문장은 너무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사이에 무언갈 못 집어넣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1번은 아니다.

2번 빈칸을 보자. 앞쪽에는 formal face가 있고, 뒷쪽에는 exhibit this formal character가 있다. 1번과 같은 이유로 답이 아니다.

3번 빈칸은 공식적인 institution에서 그렇지 않은 institution으로 넘어가는 중인 부분이기 때문에 1번과 2번처럼 두 문장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한 번 넣어보자. 갑자기 scientist가 여기 나올 수 있냐??? 라는 생각이 든다. 문맥이 토끼마냥 여기뛰었다 저기뛰었다 다시 돌아가고 있다. 적절할 수가 없다.

4번 빈칸을 보자. 내가 삽입하려고 하는 문장의 Instead가 붕 떠버린다. 뭐에 대해 Instead인데? 라는 생각이 든다. 적절할 수가 없다.  

5번 빈칸을 보자. 5번 앞에 scientist들은 이렇지 않아! 라고 Instead의 대상도 잘 주어져있고 넣고 싶은 문장의 moral value가 뒤의 these value에 완벽하게 연결까지 된다. 


완벽하게 5번이다.



 



문제 초반의 supposed가 생각보다 중요한 뉘앙스를 제공한다. "supposed"는 살짝 반어적인 뉘앙스다.  이걸 competition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지~라는 뉘앙스임.

우리말의 "소위"와 비슷한 포지션이라 보면 됨. 소위 "경쟁자"를 제거한다지만~ 하는 뉘앙스임.

1번 빈칸에 들어가면, As a result가 붕 뜬다.

3번은 앞뒤가 너무 긴밀하다. 둘러싼 숲만큼 강해진다와 숲에 패배자가 너무 많다를 합치면 "나무가 약해진다"라는 하나의 의미가 나오게 되는 구조임. 

4번 빈칸을 보자. 역시 너무 긴밀하다. 약한 멤버들이 fall behind한다는 거랑 loser가 많아진다는건 동일한 맥락이다.

5번 빈칸을 보자. 역시 너무 긴밀하다. their decline의 their가 weaker member를 받아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답 빈칸인 2번에 들어가면 광합성을 미친듯이 하기 "때문에"로 As a result의 의미도 뜨지 않고, 설탕이 넘치도록 일을 하니까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여기서 우리의 논의를 종합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빈칸삽입에서 생각할 요소는 다음 세 가지가 전부다.  

1. 빈칸 앞뒤에 아무것도 안 넣어도 바로 쭉 긴밀히 연결되는가?

2. 실제로 넣어보았을 때 문맥이 리듬체조 올림픽선수마냥 뛰어다니는가?

3. 표지어가 붕 뜨는가?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이항대립 사고과정 한번 따라가봐요


Rather에서 집중! 그들은 "가능한 한 적응됨"으로서 환경에 자기 자신을 맞춘다네. 


어 근데 아까 비슷한 말 있지 않았나?


완벽한건 unlikely하다면서? 그러면 이 필자는 완벽히 적응된 것과 가능한한 적응된것을 구별하겠다는 이야기네?

뒤에 또 나오네. best imaginable, 즉 상상할 수 있는한 최고 = 완벽한 건 아니라고. 이쯤 보면 확신이 와야 함.


because에서 집중! 왜 완벽해질 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이 글의 주를 이룰려나 보다! 하고 예상하며 읽기.

이러한 lack of fit이 일어나는 이유를 찾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글을 읽어내려간다.


원래 살던 곳과 모든 요소가 똑같지는 않은 곳에서 진화했다네. 이게 무슨 말일까? 

너가 이해못한단건 남들도 이해 못한단 거니, 저자가 당연히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기.

설명해 주네. 얘의 remote한 조상들이 진화시킨 특징들, 다른말로 하면 짐짝이 미래의 진화를 제한한다네.. baggage라는 부정적 뉘앙스의 단어를 보니, 이 특징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건가?


갑자기 vertebrate? 예시 꺼져 하고 읽어내려가다보면 우리가 보기엔 precise해보여도 사실은 constraint일 수 있다네. 

내가 예상했던게 맞네. (이렇게 확신하면서 내려가는거 중요함.)

선조가 다른 환경에서 적응 해놓은게 지금의 내 환경에는 미스매치일수 있다는 거네. 즉, (A)에는 나쁜, constraint 비슷한게 들어가야하고, 

계속 지문 전체적으로 환경에 적응한다 환경에 적응한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B)에는 환경에 대한게 들어가야 하겠네.   

즉 정답은 2번.




42번은 그냥 맥락 살짝 섞은 어휘 문제라고 봐야 함. 이걸 틀리면 음... 진짜 좀 아님. 


결국 이 긴 지문에서 제일 잘해야 할 건 제목 짓기, 즉 대의 파악임.

계속 mythical 하다느니, misperception이라느니, 상호에게 이익이 될만한걸 supress한다느니 계속 fixed pie 싫어!!라고 소리지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중간의 노란 밑줄 파트는 예시니까 당연히 힘빼고 읽으면서 넘어가고,


Only when << 상당히 중요한 단어임. 이럴 때만 이게 가능하다. 라는 거니 글쓴이의 주장은 십중팔구 이 뒤에 나오는걸 실현하자가 될 확률이 높음. 

자주 쓰는 문장/글쓰기 구조들을 암묵지에서 명시지로 끌어올려서 다음에 어떻게 쓰겟거니 예상하며 읽으라는거랑 일맥상통함. 

글쓰기 구조 공부라는게 어려운게 아님. 이런 특이한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이런 게 있었지 하며 메모를 하든 기억을 하든 해서 네 지식으로 퍼올리라는 말임. 


그래서 저 뒤를 보면, 가능성을 더 많이 탐색해야 한다네. 이게 fixed pie 와완전히 대치되는 상황이란건 기본적 언어능력만 있어도 눈치챌 수 있을 거임. 

결국, 이 사람이 하려는 말은, integrative한 협상을 하고 싶으면, fixed pie 사고방식을 멀리하고 함께 가능성을 탐색하자! 임. 

이와 맥락이 같은 선지는 3번밖에 없음. 따라서 답은 3번.



나는 정말 수능 영어지문 만큼은 본질적 요소에 맞추어 정석적으로 읽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 글에서 내가 설명한 독서 방법론을 자기 걸로 만들고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항상 기억하자. 영미권의 마인드는 내가 이해안가는 글을 썼으면 쓴 상대방이 나쁜 놈이다. 글쓴이는 무조건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걸 역이용해 다음 말을 예상해가며 읽는다.

이것만 건져가더라도 영어공부의 방향성에는 도움이 충분히 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