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게 악몽이 하루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음날 악몽을 꾸면 스토리가 이어지는식이야



내가 어린아이를 죽이고 시체를 숨겼는데


오늘 그 시체가 든 봉투를 아버지가 우연히 찾더니


아무말없이 들고 나가셨어


나는 그때 TV를 보면서 나오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한척 하려고 음정 박자가 떨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가


아버지가 나가자마자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소리지르던게 아직도 생생하다



대체 뭘 암시하려고 이런걸 꾸는거지